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조해진 의원은 5일 "세대·지역 ·자산 구간의 비율로 공천을 할당해 전국 정당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당권 주자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경인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당 대표가 되면 수도권과 충청·호남에 거당적으로 당원 배가 운동을 추진하고, 자산 구간을 정해 비율만큼 공천과 인사를 적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른바 '재산비율 공천제' 도입인데 당내 부자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 1호로 출마 선언한 배경은
"출마 결심은 일찍 했다. 작년 4월 총선 기간에 유세장에서 마이크 들고 지역 유권자들에게 당선되면 당 지도부나 원내 지도부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결심한 지는 1년 넘었는데 국회에 들어와 출마한다고 말 한 적이 없어 전혀 거론 안 된 것이다. 거론은 제일 늦게 됐지만 선언은 가장 빨랐다."
-정치적 캐릭터는
"개혁보수 또는 중도 보수다. 조정과 통합, 영남 출신이면서 수도권 이미지가 있는 정치인이다. 알고 보면 우리당에서 드물게 밑바닥 인생을 오래 경험한 정치인이라는 게 저의 캐릭터다."
-밑바닥 인생이라는 말은
"어릴 때 우리 집이 생활보호대상자였다. 요즘 말로 기초생활수급자다. 다섯 식구가 흙으로 만든 초가집에 살았고 초등학교 5학년 때 돈 벌려고 서울 와서 구두닦이를 했고, 여동생이 학교 수업시간에 영양실조에 걸려 쓰러져 제가 집에 업고 온 적도 있다. 중학생때는 교복이 없어 4촌 형 윗옷하고 옆집 누나가 입던 여학생 바지를 입고 다녔고, 고등학교 때 장학금을 못 받으면 공장에 돈 벌러 가야 했기에 죽기살기로 공부해 전교 30등에서 1등으로 올라 서울법대에 진학했다. 서울법대 간 것과 국회의원 된 것 2개 빼면 볼 거 없다. (웃음)"
-추구하는 정치는
"정치로는 통합정치다. 나라를 발전시키고 도약시키려면 국민을 통합 결집해야 한다. 그 일은 정치권이 해야 하고, 그 일을 하려면 여야 간에는 공존하고 상생하고 통합하는 정치 해야 한다. 대립하고 상극하고 분열하는 정치는 안 되고, 당내에서도 계파 정치, 권력다툼은 지양하고 통합하는 정치, 그게 제가 하고 싶은 방향이다."
-구체적인 과제는
"결국 경제가 제일 중요하고 경제 살리는 거다. 경제가 발전해야 청년 일자리 문제도 해결되고 복지 재원도 조달되고, 교육투자도 되고, 군사력과 안보도 강화할 수 있다."
-지금 야당의 책무는 뭐라 생각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범야권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 그걸 위한 당 혁신이 우선이다. 그러면서 외부의 안철수·윤석열 같은 분을 모셔올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 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격을 막아내는 일도 해야 한다."
-대선 후보 경선 관리에 대한 견해는
"공정한 룰과 당의 역동성을 살려야 한다. 역동성은 당내 후보들의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일인데, 우리당 후보가 개인적 역량은 뛰어나지만 지지율이 정체돼 있다. 이걸 끌어올리기 위해 국민과 당원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입체적 경쟁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이다. 인간적인 면과 사적인 면면을 보여 줄 수 있는 리얼리티를 가미해 여론의 시선을 끌어오고 그러면 후보들의 지지율이 오를 것이다. 공정 부분은 바깥 분들을 안으로 모셔오거나 후보 단일화 할 때 극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어드벤티지를 주는 것이다."
-집단·단일 지도제체에 대한 생각은
"앞으로 경선 준비위와 선거관리위가 만들어 지면 거기서 경선룰을 만들게 되고 지도체제 문제도 논의될 것인데 개인적으로 집단지도체제가 낫다고 생각한다."
-영남과 수도권을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는데
"상대적으로 지역색이 옅다. 지금까지 비교적 정치를 깨끗하고 참신하게 하려고 노력해 왔고, 정치노선도 개혁 노선을 걸어왔고, 컨탠츠를 가지고 정치하는 사람으로 그런 정치에 승부 걸어왔고, 또 비교적 여야를 넘어서서 신사적으로 정치 생활해온 편이다. 이런 게 전반적으로 수도권 민심과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수도권에 소통할 수 있고, 넓은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남당 논란에 대한 견해는
"구성원에 비중을 보면 영남 다수당이 맞다. 당원들의 압도적 다수가 영남에 있고 현역 국회의원 반 이상이 영남이니 그건 주장이나 분석이 아니라 팩트다. 문제는 이 상태에서 머물 거냐,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거냐는 별개 문제다."
-전국 정당으로 도약할 구상은
"제가 당 대표되면 거당적으로 수도권과 충청 호남 당원 배가 운동을 추진할 생각이다. 또 취약한 게 20·30대 당원 확보에 중점을 둘 것이다. 계층적으로도 재산 개념으로 서민·빈민 계층의 당원도 많이 확보할 생각이고, 앞으로 공천이나 각종 인사에서 세대·호남·여성 할당제를 도입하겠다. 자산도 기준으로 삼아 구간을 만들어 각 구간 비중만큼 그 구간에 해당하는 계층에 대해 공천을 반영하는 할당제를 도입하겠다. 그래야 진정한 의미의 전국정당이고, 국민정당이 될 것이다."
-서민 정책에 대한 구상이 있나
"서민은 안정된 일자리가 제일 중요하고, 특히 주택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 투자 활성화, 벤처 투자 활성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복지를 더 촘촘하게 사각지대가 없도록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는 게 서민들 도와주는 거고 서민과 빈민, '이재명 표현' 같아서 좀 그런데 서민 빈민계층의 기본 주거환경, 그렇게 최소한의 기본생활을 할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해 주는 일을 할 거다."
-구체적인 내용은
"개인적인 아이디어인데 서민이나 빈빈들이 기본 생필품의 곤란으로부터 자유롭도록 정부나 지자체가 제로 마켓을 운영하도록 해 하루에 일정한 생필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보다 여유 있는 사람에게도 최소 비용으로 구매하도록 하고, 최소한 먹는 문제는 곤란이 없도록 하고 점차 의류 문제도 기본적인 생활 의류는 제로 마켓을 도입해 의식주의 기본이 서민과 빈민들에게 해결되도록 하겠다."
-수도권 지역 전략이 있다면
"당을 좀 더 혁신해야겠다. 지금 기득권 이미지, 부자정당 이미지, 또는 이념적으로 좀 경사된 이미지를 희석시켜 나갈 것이다."
-정책적으로는
"지금 수도권의 제일 핫이슈는 부동산 문제다. 주택문제이니 이에 대한 대안을 내놓겠다. 그걸 정부에 요구하고 차기 정권의 공약과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지금까지 15년을 보좌관으로서 참모의 길을 걸어왔고 그다음 12년은 지역대표로 정치를 해왔다. 이제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하면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기 때문에 국민에게는 '초면'이다. 이제부터 생각과 비전, 저의 삶,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 저의 쓰임새를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고 평가받아서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
- 1호로 출마 선언한 배경은
"출마 결심은 일찍 했다. 작년 4월 총선 기간에 유세장에서 마이크 들고 지역 유권자들에게 당선되면 당 지도부나 원내 지도부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결심한 지는 1년 넘었는데 국회에 들어와 출마한다고 말 한 적이 없어 전혀 거론 안 된 것이다. 거론은 제일 늦게 됐지만 선언은 가장 빨랐다."
-정치적 캐릭터는
"개혁보수 또는 중도 보수다. 조정과 통합, 영남 출신이면서 수도권 이미지가 있는 정치인이다. 알고 보면 우리당에서 드물게 밑바닥 인생을 오래 경험한 정치인이라는 게 저의 캐릭터다."
-밑바닥 인생이라는 말은
"어릴 때 우리 집이 생활보호대상자였다. 요즘 말로 기초생활수급자다. 다섯 식구가 흙으로 만든 초가집에 살았고 초등학교 5학년 때 돈 벌려고 서울 와서 구두닦이를 했고, 여동생이 학교 수업시간에 영양실조에 걸려 쓰러져 제가 집에 업고 온 적도 있다. 중학생때는 교복이 없어 4촌 형 윗옷하고 옆집 누나가 입던 여학생 바지를 입고 다녔고, 고등학교 때 장학금을 못 받으면 공장에 돈 벌러 가야 했기에 죽기살기로 공부해 전교 30등에서 1등으로 올라 서울법대에 진학했다. 서울법대 간 것과 국회의원 된 것 2개 빼면 볼 거 없다. (웃음)"
-추구하는 정치는
"정치로는 통합정치다. 나라를 발전시키고 도약시키려면 국민을 통합 결집해야 한다. 그 일은 정치권이 해야 하고, 그 일을 하려면 여야 간에는 공존하고 상생하고 통합하는 정치 해야 한다. 대립하고 상극하고 분열하는 정치는 안 되고, 당내에서도 계파 정치, 권력다툼은 지양하고 통합하는 정치, 그게 제가 하고 싶은 방향이다."
-구체적인 과제는
"결국 경제가 제일 중요하고 경제 살리는 거다. 경제가 발전해야 청년 일자리 문제도 해결되고 복지 재원도 조달되고, 교육투자도 되고, 군사력과 안보도 강화할 수 있다."
-지금 야당의 책무는 뭐라 생각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범야권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 그걸 위한 당 혁신이 우선이다. 그러면서 외부의 안철수·윤석열 같은 분을 모셔올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 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격을 막아내는 일도 해야 한다."
-대선 후보 경선 관리에 대한 견해는
"공정한 룰과 당의 역동성을 살려야 한다. 역동성은 당내 후보들의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일인데, 우리당 후보가 개인적 역량은 뛰어나지만 지지율이 정체돼 있다. 이걸 끌어올리기 위해 국민과 당원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입체적 경쟁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이다. 인간적인 면과 사적인 면면을 보여 줄 수 있는 리얼리티를 가미해 여론의 시선을 끌어오고 그러면 후보들의 지지율이 오를 것이다. 공정 부분은 바깥 분들을 안으로 모셔오거나 후보 단일화 할 때 극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어드벤티지를 주는 것이다."
-집단·단일 지도제체에 대한 생각은
"앞으로 경선 준비위와 선거관리위가 만들어 지면 거기서 경선룰을 만들게 되고 지도체제 문제도 논의될 것인데 개인적으로 집단지도체제가 낫다고 생각한다."
-영남과 수도권을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는데
"상대적으로 지역색이 옅다. 지금까지 비교적 정치를 깨끗하고 참신하게 하려고 노력해 왔고, 정치노선도 개혁 노선을 걸어왔고, 컨탠츠를 가지고 정치하는 사람으로 그런 정치에 승부 걸어왔고, 또 비교적 여야를 넘어서서 신사적으로 정치 생활해온 편이다. 이런 게 전반적으로 수도권 민심과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수도권에 소통할 수 있고, 넓은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남당 논란에 대한 견해는
"구성원에 비중을 보면 영남 다수당이 맞다. 당원들의 압도적 다수가 영남에 있고 현역 국회의원 반 이상이 영남이니 그건 주장이나 분석이 아니라 팩트다. 문제는 이 상태에서 머물 거냐,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거냐는 별개 문제다."
-전국 정당으로 도약할 구상은
"제가 당 대표되면 거당적으로 수도권과 충청 호남 당원 배가 운동을 추진할 생각이다. 또 취약한 게 20·30대 당원 확보에 중점을 둘 것이다. 계층적으로도 재산 개념으로 서민·빈민 계층의 당원도 많이 확보할 생각이고, 앞으로 공천이나 각종 인사에서 세대·호남·여성 할당제를 도입하겠다. 자산도 기준으로 삼아 구간을 만들어 각 구간 비중만큼 그 구간에 해당하는 계층에 대해 공천을 반영하는 할당제를 도입하겠다. 그래야 진정한 의미의 전국정당이고, 국민정당이 될 것이다."
-서민 정책에 대한 구상이 있나
"서민은 안정된 일자리가 제일 중요하고, 특히 주택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 투자 활성화, 벤처 투자 활성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복지를 더 촘촘하게 사각지대가 없도록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는 게 서민들 도와주는 거고 서민과 빈민, '이재명 표현' 같아서 좀 그런데 서민 빈민계층의 기본 주거환경, 그렇게 최소한의 기본생활을 할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해 주는 일을 할 거다."
-구체적인 내용은
"개인적인 아이디어인데 서민이나 빈빈들이 기본 생필품의 곤란으로부터 자유롭도록 정부나 지자체가 제로 마켓을 운영하도록 해 하루에 일정한 생필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보다 여유 있는 사람에게도 최소 비용으로 구매하도록 하고, 최소한 먹는 문제는 곤란이 없도록 하고 점차 의류 문제도 기본적인 생활 의류는 제로 마켓을 도입해 의식주의 기본이 서민과 빈민들에게 해결되도록 하겠다."
-수도권 지역 전략이 있다면
"당을 좀 더 혁신해야겠다. 지금 기득권 이미지, 부자정당 이미지, 또는 이념적으로 좀 경사된 이미지를 희석시켜 나갈 것이다."
-정책적으로는
"지금 수도권의 제일 핫이슈는 부동산 문제다. 주택문제이니 이에 대한 대안을 내놓겠다. 그걸 정부에 요구하고 차기 정권의 공약과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지금까지 15년을 보좌관으로서 참모의 길을 걸어왔고 그다음 12년은 지역대표로 정치를 해왔다. 이제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하면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기 때문에 국민에게는 '초면'이다. 이제부터 생각과 비전, 저의 삶,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 저의 쓰임새를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고 평가받아서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