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사례가 나왔다. 국내 돼지 농장에서 ASF 확진은 7개월 만의 일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강원도 위생시험소가 멧돼지 방역농장을 대상으로 폐사체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ASF 감염 의심 돼지를 확인, 해당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국내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진된 것은 지난해 10월 강원 화천 농가 2곳 이후 7개월 만이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401마리를 살처분하고 경기·강원·충북 지역의 돼지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초동 조치는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이뤄져야 하며 관련 부처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에 적극 협력해 달라"며 "5월 가정의 달 등으로 강원도에서 차량 이동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더 세밀하게 주변 양돈농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밝혔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