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돌 어린이날… SNS에 메시지
여야 '돌봄 책임·학대 근절'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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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제99회 어린이날인 5일 "여러분이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날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씩씩하게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어린이 여러분이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제 바람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내년 이날에는 여러분을 청와대에서 맞이하겠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강원도 평창 도성초등학교 전교생 38명과 랜선 만남을 통해 장래 희망과 어린이날에 얽힌 추억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치권에서도 어린이날을 맞아 안전하고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어린이들 누구나 차별과 배제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국가가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보호종료 아동에 대한 전방위적인 자립지원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영유아·어린이용 백신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는 희소식이 들려온다"며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되는 즉시 백신 접종이 신속하게 시작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 아동학대 전담 전문인력 양성, 아동학대 처벌 강화를 비롯해 분산된 아동정책을 일원화하기 위한 아동기본법 제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 역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