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미술관 유치 논의·후보지 물색

6일 수원시와 김승원(민·수원갑) 국회의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언급한 데 따라 미술관 건립부지를 제공해야 할 수원시와 수원지역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수원시는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고, 김 의원은 최근 미술관 건축을 추진하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수원이 최적지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수원시는 지난 4일 염태영 시장 주재로 미술관 유치를 주제로 한 비공개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이 회장 유족 측이 기증한 문화재, 미술품 2만3천여점과 관련 정부 동향과 지역 여론을 공유했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미술관 건립에 대한 정부 방침이 나올 것에 대비해 우리 시도 준비를 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 관련 부서에서 후보지 물색 등에 나섰다.
김 의원도 같은 날 황 장관을 만났고 "수원시가 후보지로 가능성이 있음을 살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수원시와 함께 혁신하고 발전해왔으며 현재 4만명에 이르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수원시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또 고 이병철 회장의 묘소가 있는 용인시에 호암미술관이 위치하고 있듯이 이 회장의 묘소가 있는 수원시에 '이건희 기념관'이 있다면 고인과 유족의 뜻에도 잘 맞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김 의원은 "부지를 제공할 염태영 수원시장께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주셨고, 건축을 추진하는 황희 장관께서도 가능성을 확인해보겠다고 했다"며 "김진표(민·수원무) 전 원내대표, 박광온(민·수원정) 전 사무총장님, 백혜련(민·수원을) 최고위원, 김영진(민·수원병) 전 원내수석과 함께 저도 힘껏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경기도의회 이필근(민·수원1) 의원도 "이 회장의 선영과 묘소가 있는 수원 이목동이 있는 장안구에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고,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원도 수원의 삼성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힘을 보탰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