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이달 중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인천시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까지 각 실·국으로부터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할 사업들을 제안받았다. 시는 이달 중순까지 실·국 협의를 통해 필요한 사업을 추려 추경안을 확정하고 인천시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인천시 제2차 추경안은 내달 1~29일 예정된 인천시의회 제271회 정례회에서 심사·심의될 전망이다. 이번 추경안은 사실상 인천시의 올해 첫 추경안 편성으로 봐야 한다. 지난 3월 시의회를 통과한 제1차 추경안은 영흥도 인천에코랜드 토지 매입비 620억원만 반영한 '원 포인트' 성격이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제2차 추경안 편성 방향으로 자원순환정책, 인천형 뉴딜, 구도심 활성화 등 '민선 7기 현안 해결'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민생 경제 지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안에 집행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추경안을 편성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추경안에는 인천에코랜드 사업 추진과 연계해 영흥도 주민들을 위한 '영흥도 발전계획' 수립 용역비, 서구 루원시티 복합청사 건립사업 설계비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녹록하지 않은 재정 여건을 고려해 집행이 부진한 사업은 구조 조정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은 주요 시책과의 연관성, 실·국별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