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로 올 하반기 인천시 조직의 2개 실·국이 축소되는 등 인천의 인구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인천시는 TF팀을 구성해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오는 7월 중 현재 17개 실·국 중 '주택녹지국'과 '산업정책관실' 등 2개 실·국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인천 인구가 295만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현행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조직을 축소해야 하는 것에 따른 조치다. 이 2개 실·국에서 담당하던 업무는 다른 부서에서 나눠 맡게 된다.
인천은 다른 특별·광역시가 2010년대 초·중반 인구 변곡점을 맞은 데 비해 최근까지 인구 증가세를 유지한 지역이다. 하지만 2019년 약 295만7천명까지 증가했던 인구(외국인 제외)가 지난해에는 294만3천명으로 감소했고, 올해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상황이 좋지 않다.
인천시는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 발굴을 위해 '인구정책 TF'를 운영한다.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TF팀은 인구 증감 원인 분석, 인구정책 개발·평가 등을 담당하게 된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