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은 "경인선 지하화 사업의 예산을 절감하고 사회적 편익을 증대하기 위해 경인선의 복복선을 복선으로 전환하고, 지하화 구간에 트램과 자동차전용도로 건설을 병행해 추진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경인선 지하화 사업은 인천~서울 구로역 구간, 총연장 27㎞의 복복선 선로를 지하로 이전하고, 상부를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검토되고 있다.
앞서 2016년 부천시 등이 추진한 경인선 지하화 사업에 대한 용역에선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와 재원 조달 방안 등 경제성 확보가 관건으로 지적된 바 있다.
허종식 의원은 경인선 지하화 사업이 대심도 터널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점을 착안, 지하 하부에 복선 선로(급행)를 건설하는 것과 동시에 완행 구간 철로는 트램을 도입하고 지하 중간에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국토부 등에 제시할 계획이다.
자동차전용도로의 경우 민간자본 유치가 가능하며 이 경우 상부 시설(공원·트램 노반 시설) 공사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허 의원은 분석했다.
허종식 의원은 "오는 14일 국토부 차관 등을 만나 경인선 지하화 사업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라며 "수도권 주민들의 숙원인 경인선 지하화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