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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논밭이나 축사에 세워둔 트랙터를 훔쳐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파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중동 국가 출신의 30대 남성 2명을 지난 7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25일 파주시 월롱면의 한 축사에 세워진 트랙터 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트랙터 가격은 각각 1억2천만원과 7천만원이었다. 이들은 훔친 트랙터를 타고 가 창고에 옮겨놓은 뒤 수출용 컨테이너에 실어 부산진항에서 외국으로 팔아 넘기려고 하다 경찰 수사망에 적발됐다.

또 이들은 지난해 9∼11월 파주·고양 지역 일대에서 트랙터 3대를 훔쳐 해외로 반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세관에는 '중고 트랙터'로 신고하고 수출 통관 절차를 밟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집과 논밭을 오가는 유류비용을 아끼려고 작업장 주변에 농기계를 세워두는 경우가 많은데 절도 예방을 위해서는 마당 또는 창고에 농기계를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