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공항발 GTX-D 노선에 대해 논의하자고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공문을 보냈다. 인천시는 내달 당정협의회에서 GTX-D 노선 안건을 논의하자고 회신했다는 게 국민의힘 인천시당 설명이다.
인천공항발 GTX-D는 중구 영종도(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서구 청라국제도시 등을 거쳐 서울 강남권을 잇는 노선으로, 애초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GTX-D 'Y자 노선'의 한 축이다. 내달 확정될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인천공항발 GTX-D 노선이 반영되지 않았다. 김포~부천 노선만 포함된 상태로, 경기 김포와 인천 서북부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이학재 위원장은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6월 국토교통부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안이 통과되기 때문에 인천발 GTX-D 노선 유치를 위해선 시간이 없다"며 "시민들의 마음은 바짝바짝 타들어 가는데 시장은 어떻게 저리 한가한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된 송영길 대표에게도 국민의힘 인천시당 성명서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부산의 가덕도신공항을 위해 애쓴 것의 반의반만이라도 자신을 키워준 인천의 GTX-D 즉, 인천공항발 GTX-D 노선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부탁했다"며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송영길 대표의 발언은 김부선(김포~부천선) 문제 해결을 부탁하는 발언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했다.
이학재 위원장은 "예산상의 이유 등으로 인천발 GTX-D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본계획에 넣기 어렵다면 추가 검토사업으로라도 지정하면 김포~부천 노선과 함께 추진할 수 있다"며 "박남춘 시장은 당장 내일(17일)이라도 즉시 만나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시민의 마음을 문재인 정부에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