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판 갈아엎는 새가능성 응원
당대표 되면 변화 공정시스템 구축
대선 구도보다 당내혁신 실현 먼저
저성장·양극화·주거·환경·노동 등
경제·사회 전반 새 해법 내놓을 것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김은혜(성남분당갑) 의원은 17일 최근 초선·청년 후보들의 약진에 대해 "국민들은 낡은 경험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깜짝 놀랄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초선인 김 의원은 이날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되면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참신한 주자들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국민들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권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금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그 첫걸음은 '파격적인 리더십 교체'"라며 자신의 역할론을 내세웠다.
내년 대선에서 자신의 역할론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대해 갖고 계시는 국민들의 의구심과 우려를 걷어내는 것"이라며 "우리 당에 대해 지지를 주저하는 이유가 '과거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인데, 그래서 완전히 새로운 얼굴이 당의 간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후보 구도에 대해선 "현시점에서 대선 구도를 논하기보다 시급한 당내 혁신을 어떻게 실현하는가가 중요하다"며 "당 대표가 되면 즉시 정책개발, 인사 쇄신 등 종합적인 환골탈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변화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선출된 참신한 대선 주자들이 이 새 변화의 바람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합당과 야권통합에 대한 구상에 대해 그는 "대선 준비를 위해 범야권이 큰 강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는 신념은 확고하다"며 "다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만큼 국민의힘 혁신을 최우선에 두고 통합의 어젠다를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 당혁신' '후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당내 영남당 논란에 대해 그는 "'도로 한국당'이 문제지, 영남이 무슨 죄가 있겠나. 비상한 시기를 맞아 새로운 얼굴로 리더십을 교체해야 한다는 상식적인 주장에 영남 당원들도 동의해 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고, 호남 서진정책에 대해선 "호남 껴안기 행보로 인식하기보다 우리가 기득권만 위하는 웰빙정당 이미지를 탈피하고, 민주주의 발전과 5·18정신 계승에 앞장서는 정당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대선 필승 전략에 대해 그는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팔도 사람이 모여 사는 수도권에 인구가 제일 많고 의견도 다양해 수도권 민심을 잡기 위한 국민참여 경선으로 역동성을 부여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무능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무능으로 국가 혼란만 부추기고, 현 정권 인사들의 내로남불로 국민 고통만 가중되고 있다"며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로 이 시대가 부여하고 있는 의무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선 승리전략으론 "저성장 양극화 문제에 정확한 해법을 제시하고, 주거·환경·노동·젠더 등 사회경제 문제 전반에 대해 새로운 해법을 내놓겠다"며 "국민의힘은 경제성장과 민주화, 세계화, 선진화를 주도한 성공 DNA를 되살릴 수 있도록 정책과 조직혁신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험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에 응원을 보내시고 있는 것"이라며 "깜짝 놀랄만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