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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감각저하·신체마비… 심하면 대소변장애
예방법 없어 올바른 자세·스트레칭 중요

척추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퇴행성 병변이다. 대표적 질환은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이다.

이 중 추간판 탈출증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수핵의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푸석해지고 어떠한 압력의 증가로 인하여 추간판이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추간판 탈출증은 대부분 요추 추간판 탈출증과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구분되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허리디스크와 목 디스크가 해당한다. 경추 추간판이 탈출하면 목과 어깨, 손, 손가락 등에서 통증이 느껴지는데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척추관 협착증은 추간판, 후관절, 황색 인대 등이 비후돼 척추관의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대표적 증상은 허리 통증인데 통증 유무에 따라 다리의 감각 이상과 좌골신경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좌골신경통은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 다리까지 이어지는 통증을 말한다.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 모두 하지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해 다양한 신경학적인 증상을 유발하는데 신경의 압박 정도에 따라 감각 저하나 신체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욱 심한 경우에는 대소변 장애가 발생하는 '마미증후군'을 앓을 수도 있다. 이들 질환의 근본적 치료 방법은 수술적 제거다. 다만 신체 마비 등의 신경학적인 결손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수술이 선행될 필요는 없다.

일상생활에 제약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증상을 유지한 채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을 받는 보존적인 치료를 해도 된다.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신경 차단술을 비롯한 다양한 시술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이영순 원장은 "척추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므로 뚜렷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질환을 지연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이라며 "시간당 1회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돌며 몸의 긴장감을 없애 주거나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굳은 척추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