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GTX-A 연계 '복합환승센터'
첨단지식산업용지 기업 유치 구상
공공주택 5천가구·1만5천명 일자리
"판교TV 버금가는 규모 구축할것"
수원 광교신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이어 GH(경기주택도시공사)가 주도적으로 조성하는 용인 플랫폼시티와 관련, GH가 교통·경제 도시로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첨단지식산업용지 등을 확보하겠다는 게 GH 측의 구상이다.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275만7천㎡에 들어서는 용인 플랫폼시티는 GH와 용인도시공사가 조성한다. GH로선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조성하는 동탄·고덕 등과 달리 광교·다산에 이어 GH의 역량을 투입해 주도적으로 만드는 도시인 만큼 의미가 남다른 곳이다. 올해 하반기 개발계획을 수립해 2023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18일 GH는 용인 플랫폼시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교통·경제 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곳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들어설 예정인데 이를 중심으로 분당선과 광역·고속버스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만큼 이곳과 연계해 반도체 소·부·장 관련 기업을 유치, 경제 자족이 가능하게끔 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플랫폼시티 내에 판교테크노밸리(46만㎡)에 버금가는 44만㎡ 규모의 첨단지식산업용지와 첨단제조산업용지를 조성하려고 하는데 이곳에 소·부·장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입주 수요를 조사 중이다. 적정 입지와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 이를 토대로 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업 유치와 맞물려 직주근접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기본주택,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을 5천여가구 공급한다는 계획도 함께 세웠다. 1만5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GH 측 분석이다.
GH는 "판교테크노밸리의 2019년 연 매출이 107조원, 상근 인력이 6만5천명 수준이다.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규모로 조성하는 만큼 용인 플랫폼시티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상당할 것으로 본다"며 "교통허브, 경제자족, 친환경도시로 조성해 수도권 남부 신성장 거점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