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차체계통 과거현황·비용 취합
이르면 주중 완료… 道에 적극 협조
경기도가 만트럭버스코리아(이하 만트럭)의 '경기도 2층 버스' 운행 업체를 전수조사하기로 한 데(5월 18일자 1면 보도=만트럭 결함 불안… 경기도 '2층 버스' 운수업체 전수조사) 이어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도 만트럭 차량과 관련한 결함 증상이나 피해 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은 만트럭에게 인수받은 2층 버스를 운행 중인 경기도내 모든 운수업체에 지난 17일 공문을 보내 관련 결함과 피해 사항 등을 접수하고 있다.
최근 만트럭 2층 버스에서 드러난 엔진·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등 결함 증상(5월 17일자 1·3면 보도=[단독] 만트럭 결함 '달리던 경기도 2층버스' 멈춰 세웠나)이 주행 중 사고를 불러올 수 있어, 아직 결함이 드러나지 않은 운수업체 차량에 대해서도 사전 조사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위해 조합은 만트럭 2층 버스의 엔진 등 '동력계통'과 차량 동체 등 '차체계통'과 관련한 과거 결함 현황과 그 결과 운수업체가 부담한 비용 등 전반적인 사항을 취합하고 있다. 조합은 빠르면 이번 주 중 자체조사 내용 취합을 마무리하고 향후 진행될 경기도 차원의 전수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만트럭 2층 버스에서 엔진 결함 등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적은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보도된 만트럭 화물차량 결함 관련 기사를 보고 우려는 됐었다"며 "무엇보다 엔진 계통 결함은 작은 가능성만 있더라도 도로 위 매우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조합 차원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결함 현황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경기도에서 만트럭 2층 버스를 운행하는 업체는 경남여객(41대), 시흥교통(15대), 경진여객(14대), 경원여객(11대), 용남고속(8대), 용남버스(6대), 김포운수(5대), 경진여객(5대), 명성운수(2대), 강화운수(1대), 선진시내(1대) 등이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