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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1.5.20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미국 공식 실무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를 찾은 것은 취임 후 이번이 네 번째다.


21일 낮(한국시간 22일 새벽)에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새 대북정책을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코로나19 백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반도체·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 협력 및 기후변화를 비롯한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을 위한 의견을 교환한다.

여야는 문 대통령 방미와 관련해 대북 정책 및 백신 협력 등에 대한 진전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책과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싱가포르 합의가 계승되고 새로운 대북정책 방향으로 설정되길 바란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남북·북미 대화가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백신의 글로벌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합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차관 외교'를 거론하며 백신 확보를 주문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해 경부고속도로 건설 차관을 확보한 것이 대한민국 국운 상승의 전기가 됐듯, 이번 회담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정상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밝힌 '글로벌 백신 공급망'에 한국이 최우선으로 자리 잡으면, 백신 보릿고개에 대한 국민적 불안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