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1인 시위·성명 등 전개
수원지역 "독단 행정" 반발 계속
경기도 제3차 공공기관 이전 최종 결정 발표가 임박하자 해당 후보 지역 도의원들의 여론전이 가열되고 있다.
남양주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경기도의회 문경희(민) 부의장 외 5명의 의원들은 25일 오전 '공공기관 이전은 72만 동·북부 거점도시 남양주시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 유치 의지를 다졌다.
연천군에 지역구를 둔 유상호(민) 의원도 같은 날 오전 7시께 경기도청 앞에서 '절실합니다. 경기도 공공기관을 연천군으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밖에도 최근 한 달간 안성·이천·파주·가평 등지 출신 도의원들이 각각 성명을 내고 지역구 내 공공기관 이전 추진을 촉구한 바 있다.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위해 경쟁하는 모습과 달리 대부분의 도내 공공기관이 있는 수원에서 활동하는 도의원들은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양철민 도의원은 지난달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난상토론'에 참석해 이재명 도지사의 독단적인 공공기관 이전 추진 과정과 행정의 일관성 부족을 비판한 바 있다.
이번 공공기관 이전은 경기연구원·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도내 7개 산하기관이 후보에 올라 남양주, 양주, 의정부, 가평 등 다수 자치단체의 러브콜이 이어졌으며, 이달 말 2차(최종) 심사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4일 발표한 기관별 1차 심사 결과는 ▲경기연구원 4개 시(남양주, 양주, 의정부, 이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4개 시·군(가평, 김포, 남양주, 이천) ▲경기복지재단 5개 시·군(가평, 안성, 양주, 양평, 이천) ▲경기도농수산진흥원 6개 시·군(가평, 광주, 여주, 연천, 이천, 포천) ▲경기신용보증재단 4개 시·군(고양, 남양주, 연천, 이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6개 시·군(가평, 광주, 안성, 연천, 파주, 포천) ▲경기주택도시공사 5개 시(고양, 구리, 남양주, 파주, 포천) 등이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