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사, 이행률 81.37% '1위' 차지
365개중 274개 추가 목표 추진중

인천시, 종합평가·주민 소통 'SA'
재정확보율도 60.91% '전국 최고'

이재정 道교육감, 공약이행률 47%

도성훈 市교육감, 목표달성 최우수

이재명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인일보DB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남춘 인천시장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공약이행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이 지사는 공약의 81.37%를 완료해 전국 15개(최근 취임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제외)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이행률을 기록했다.

25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가 주관하는 '2021년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경기도와 인천시는 80점 이상을 받아 최우수 등급(SA)에 선정됐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지난 2월부터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난해 말 기준 공약이행 자료를 1차로 분석하고 보완자료 등 검증을 통해 2차 평가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경기도는 종합평가를 비롯해 공약이행완료 분야와 주민소통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매니페스토본부는 5개 분야(공약이행완료·2020년 공약목표달성도·주민소통·웹소통·공약일치도)에 대해 평가하고 SA등급부터 D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이 지사의 공약 이행률은 81.37%로 전국 15개 시·도 단체장 중 1위로 집계됐다. 365개 중 23개는 완료, 274개는 공약 내용을 이행한 뒤에도 추가 목표를 세워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고,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며 "언행일치의 행정으로 도민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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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광역시장. /경인일보DB

인천시는 종합평가를 비롯해 주민소통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확보율도 60.91%로 집계돼 전국 15개 광역단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남춘 시장은 "그동안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한 것이 이제 결실을 맺는 것 같다"며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과 한 약속인 공약을 실현하는 데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51개 공약 중 완료 공약이 24개로, 공약 이행률이 약 47%로 집계됐다. 선거 당시 이 교육감은 4대 정책목표와 더불어 51개 공약과제를 걸었는데, 그중에서 재정규모가 컸던 10개 공약 중 4개가 완료됐다. 재정집행률은 75.28%로 집계됐다.

완료된 공약 중에는 고교 무상교육 단계적 실현과 교육복지 확대, 비정규직 고용 안정화와 차별없는 직장문화 조성, 경기꿈의학교 확대·발전 및 교육협동조합 활성화, 경기도 전 지역의 혁신교육지구 추진 등이 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하고자 했던 고교 무상교육은 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일수가 줄어들자 당초 계획보다 1분기 앞선 지난해 4분기부터 실시되기도 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목표달성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인 SA 등급을 받았다.

/김명호·공지영·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