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소재 7개 공공기관의 이전 지역을 최종 결정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과 GH(경기주택도시공사)는 각각 파주시와 구리시의 품에 안착하게 됐다.

경과원 및 GH와 함께 '빅 3'로 평가받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로 확정됐다. 경기도와 남양주시의 갈등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심사기준에 '도정협력'도 있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과, 별개의 사안으로 '공정'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어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이천, 경기복지재단은 안성,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광주, 경기연구원은 의정부로 각각 결정됐다. 중첩규제로 묶인 지역, 이전예정 기관과 업무 연관성, 교통 인프라 접근성, 도정협력 등을 바탕으로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기관별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대상지를 결정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공공기관 이전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과원은 가평·광주·안성·연천·파주·포천(6곳), GH는 고양·구리·남양주·파주·포천시(5곳)가 심사를 통과했고,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복지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탈락한 시·군 없이 모두 2차 심사를 거쳤다.

최종 결과에 따라 각각 4곳을 응모했던 가평과 연천은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3곳을 지원했던 포천시와 양주시도 고배를 마시게 됐다. 경기복지재단 1곳만 응모했던 양평군을 비롯해 여주시, 김포시, 고양시도 마찬가지다.

최원용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이전으로 균형 발전과 더불어 지역의 활력을 높이는 바탕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표 참조·관련기사 3면(경기도, 3차 공공기관 7곳 이전지 발표… 유치전 지자체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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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