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70명 李지사 견제서 지지로
조정식 "개혁 세력의 재집권 기틀"
민주평화광장과 성공포럼에 이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수 이상이 참여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선 지지 모임인 '경기민주평화포럼'이 출범했다. 도정 파트너로 가까이서 이 지사의 정책을 견제·비판해온 도의원들이 자체 지지모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도의회 박근철(의왕1) 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한 70명의 도의원이 참여하는 이 지사를 지지하는 모임 '경기민주평화포럼'이 2일 공식 출범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조정식(시흥을)·정성호(양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유력 대선 주자인 이 지사와 뜻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여당의 여러 주요 대선 주자 가운데 광역의회 차원에서 과반의 의원들이 모여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자체적인 단체활동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포럼에 참여한 도의원들은 이 지사가 민선 7기 도지사로 선출된 이후 지금까지의 도정을 살펴본 결과 각종 어려움에 봉착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이 지사를 지지키로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또 야권 내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검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한계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민주포럼 사무국장을 맡은 박태희(양주1) 도의원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대통령은 미래를 보는 미래지향적인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본다"며 "이 지사의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비판, 견제하는 과정에서 이 지사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조정식 의원은 "민주포럼이 경기뿐 아니라 대한민국 운명을 만들고 민주평화 개혁 세력의 재집권을 만드는 기틀이 될 거로 생각한다"며 "대선이 9개월 앞으로 다가왔고 지선도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민주포럼이 선거 승리를 위한 핵심조직이자, 싱크탱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포럼 공동대표는 조광주(성남3), 김달수(고양10), 박재만(양주2), 박옥분(수원2), 최만식(성남1) 도의원이 맡았고 고문단에는 박근철(의왕1), 문경희·진용복 부의장 등 9명이 맡았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