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현장을 찾아도민 삶 챙기기에 나선 경기도의원들이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민생 현장을 찾아 주민 고충을 살핀 의정 활동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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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전 조재훈 경기도의원이 수원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장애인 공간 활용 정도를 점검하고, 장애인에게 필요한 시설을 논의했다. 2021.6.3 /경기도의회 제공

■ "장애인 활동공간 없는 현 복지관, 새로 짓겠다" 조재훈(민·오산2) 도의원

조재훈 경기도의원은 지난 3일 오전 수원 호매실동에 있는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장애인 활동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파악했다.

그는 이날 현장 관계자들과 만나 장애인복지관의 바람직한 운영 방향과 기능 등을 논의했다.

조 의원은 "호매실장애인복지관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오늘 현장방문과 복지관 관계자와의 정담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오산시에는 오산장애인복지관이라는 명칭의 시설이 있지만 실제는 장애인들의 활동 공간은 없는 사회복지관의 기능에 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안으로 오산시에 알맞은 장애인 전용복지관 건립 필요성을 말했다. 장애인 활동 공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지금의 복지관이 아닌, 장애인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조 의원은 제10대 전반기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경기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제정한 만큼 장애인에 관심이 있다. 소외계층의 이동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로 옮겨서도 '경기도 노인 건강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준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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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추민규 경기도의원(왼쪽)이 하남의 고골식당을 방문했다. 그는 최근 영세업자들이 겪는 고충을 듣고, 의회 차원에서의 대안을 고민 중이다. 2021.6.1 /경기도의회 제공

■ 2주 연속 찾아가는 민생 행보…'현장정치인' 추민규(민·하남2)

추민규 경기도의원은 지난 1일 찾아가는 민생행보 두 번째로 하남의 '고골 식당' 영세사업자를 찾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의 경제적 지원책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지만, 정작 식당가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생각에서다. 실제 그가 찾은 현장은 출입명부작성, 손 소독제 충전, 영업시간 준수 등 장사보다는 방역활동에 더 골머리를 앓는 듯 보였다고 회상했다.

추 의원은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사업체 가운데 종사자 수 5인 미만의 영세사업체가 전체의 82.7%를 차지할 만큼 다수를 차지해 영세사업체를 지키는 것이 지역경제를 지키는 일과 같다"며 식당가를 우선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골목상가나 외부 식당의 애로점이 주차장 확보와 도로 확장 개선작업이 필요하고, 건설교통위원으로서 세밀한 부분들을 다 체크하는 등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고충에서 의정 방향이나 목표를 설정하려 하고 있다. 그는 "제 일은 도민들의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고 집행부와 의회 차원에서의 정책 대안을 찾는 것"이라며 "그래서 의회 안에서가 아닌 의회 밖,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세 번째 민생행보로 소상공인의 제조공장을 방문을 언급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