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6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는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표에 당선되면 "'쇄신'과 '변화'에 화답하고 반드시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2021.6.6 /나경원 후보실 제공

새대표되면 지역·세대로 가치 확장
빠른시일내 野 후보 모아 단일대오
청년 공동당직·공천의무할당 추진
전대 표출 쇄신·변화에 반드시 화답

나·주 연대 당원 전략투표 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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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는 6일 "내년 대선은 무엇보다 정권교체가 최대 쟁점이 돼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에 대한 정권 심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주말 판세에 대해선 "당심이 빠르게 결집하고 있고, 결국 '신승'할 것"이라고 했고, 주호영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당원들이 당심을 결집해 '당심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거전 마지막 주말을 보낸 나 의원은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이번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쇄신'과 '변화'에 화답하고 반드시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새 당 대표의 역할에 대해 "두 가지 동시에 해야 한다. 쇄신과 변화에 반드시 화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을 쇄신해야 하는 건 지역·세대·계층으로, 가치로 확장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을 빠르게 하겠다"며 "이준석 세대를 상징하는 부분에 대한 세력 확장성에 관한 정책을 빨리 만들겠다. 또 하나는 내년 승리를 위해 야권 후보를 모으는 일을 하기 위해 밖에 있는 후보들을 빨리 만나 단일대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내년 대선 이슈에 대해선 "무조건 정권교체다. 정권심판이다. 그걸로 가야 우리는 이긴다"면서 "그 핵심은 결국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이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두한 청년 지지층 확장에 대한 당 운영 방침도 밝혔다.

그는 "청년 공동당직제를 도입하겠다. 모든 당직을 청년하고 공동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다음에는 공천 시스템을 바꾸려 하는데 청년 의무할당제를 도입하겠다"며 "2011년부터 여성의무할당제가 생기면서 기초의원 중 반드시 1명은 여성으로 공천한 것처럼 청년의무할당제를 내년 지방선거에 도입해 기초의원 선거구마다 1명 이상 청년을 공천하는 의무할당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주말 판세에 대해 그는 "당심이 빠르게 움직이는 걸 느끼고 있고, 결집하고 있다고 본다"며 "우리 당원들이 당심을 결집해 주셔서 '신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지금 당원들께서 리스크(이준석 후보에 대한)가 있다고 보는 거 같다. (검증되지 않은)리더십에 대한 얘기를 가장 많이 하며 걱정하고 있고, 다른 하나는 공정한 관리가 되겠느냐는 부정적 인식이 많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나·주(호영) 연대 및 단일화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었으나 결국 당원 표심으로 단일화를 만들어 줄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주호영 후보가 끝까지 명분 없다고 하지만 통합에 대한 걱정은 똑같으므로 우리 당원들이 전략적인 투표를 해 주실 거로 생각한다"며 '당심 단일화'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밖에서는 막연하게 바꾸라는 요구가 많고, 이준석이란 바람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변화를 이끌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당원들은 그 변화와 통합, 두 가지 모두를 할 수 있는 저에게 당심을 모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많은 당원들도 이제는 당심으로 단일화를 하려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고도 했다.

유일한 수도권 주자인 그는 수도권 대선 전략에 대해선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부동산 대란일 것이다. 수도권 주거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공급을 늘려서 수도권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교통·교육 인프라 부족도 해결해서 지옥철 출퇴근, 학교 찾아 삼만리를 극복하고 특정 도심, 특정 지역에 과밀화되는 것도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선거 운동은 호소전이다.

그는 "당의 운명이 달려 있을 뿐 아니라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 아닌가"라며 "이걸 가벼이 봐서는 안 된다. 지금 변화를 수용하는 만큼 중요한 것이 내년 대선 승리를 이끌어갈 선장을 뽑는 선거"라고 전략적 한 표를 호소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