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포식 단체사진
지난 4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지난 3월에 이어 'ESG 경영'을 공식 선포하는 행사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제공

주민 이익 공유 소규모 발전소
올 청년창업농 588명 선정 지원
이승재 본부장 "모든 성과 환원"


요즘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 지난 3월 공공기관 최초로 선포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다.

국내에 탄소중립 등 환경·안전 문제가 이슈인 만큼 지속가능 농업을 목표로 한국농어촌공사가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도적 추진에 나선 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다양한 사업과 경영 방식 혁신을 위해 지난 4일 선포식을 개최하고 본격 ESG 경영 추진을 공식화했다.

■ 'E(Environmental)' 사업 추진으로 탄소중립 실현

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3월 이후 농어촌 그린에너지 확대, 온실가스 저감농법 확대, 생태계 구축활동 등 친환경 실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배수장과 수로 등 유휴부지를 태양광 발전사업 부지로 활용하고 민관 협력형 햇빛나눔사업 등 활발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소규모 마을발전소 추진으로 오는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28㎿) 생산을 통한 양·배수장 소비전력을 30% 절감할 계획도 세웠다. 상시 담수에서 간단 관개 전환 등 용수공급 전기에너지를 절감하는 온실가스 저감 실천도 진행하고 있다.

히트펌프
한국농어촌공사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열냉난방시스템 관련 히트펌프 시설. 2021.6.8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제공

■ 청년창업농·농촌계획지원단 등 'S(Social)' 추진

사회적 책임을 위해서는 청년 창업농(올해 588명 선정)을 위한 맞춤 지원과 경영실습 임대농지 제공, 스마트팜 조성으로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농어민들을 위한 하수도정비사업을 비롯해 경기도 주관의 '농촌계획지원단'을 추진해 농촌 협약대상 지구 내 문화·체육·보육시설·공원 등 인프라도 확충할 예정이다.

건설현장 무재해 달성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안전 트라이앵글제도 시행과 산재이력·사고유형 자료 등을 공유하는 인재(人災) 뱅크를 운영할 방침이다.

■ 농어민 소통과 참여 늘려 'G(Governance)' 개선

투명한 경영·부패방지 목적의 7개 농어민 소통채널로 지배구조도 개선한다. 앞으로는 결산보고서를 통해 ESG 활동 성과를 제공하고 ICT 기반의 QR 코드를 통한 농업용 공공관정 정보 접근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사 내부적으로는 단 한 번 비위만 저질러도 중징계하는 '청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고 외부소통과 윤리기준 강화로 투명한 경영과 부패예방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승재 본부장은 "기후위기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을 위한 본부 자체 추진계획 수립과 본격 추진으로 농어민에게 도움을 주고 모든 성과가 농어민에게 환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