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입문전 도시재생포럼 활동
시흥천 특별교부금 10억원 확보
낙후 정왕역 주변정비 의정 목표
수영장 구비 복합체육관 건립도
주민들 터전을 쾌적하게 하려고 애쓰는 경기도의원이 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종배(민·시흥3) 의원은 최근 집행부로부터 시흥천 환경개선 사업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시흥천은 정왕본동·1동과 월곶동, 군자동 등 시흥 주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지역 내 몇 안 되는 산책로지만, 길이 잘 다듬어지지 않아 주민 안전과 불편 문제가 우려되던 곳이다.
김 의원은 시흥천 환경개선 사업비를 따낸 성과를 놓고 자신보다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시흥천 주변 주민들이 주축이 된 '환경운동지킴이'가 시흥천을 청소하는 것에서 시작해 시흥시의원과 또 다른 주민들이 모여들어 가능했다는 생각에서다.
시흥천과 같은 구도심 환경개선에 대한 관심은 그가 정치에 입문하기 전부터 이어졌다.
2017년부터 대표직을 맡은 시흥도시재생포럼 활동이 일례다. 재생포럼은 지역별 구도심에 알맞은 리모델링을 해 지역발전을 꾀하는 조직인데, 그가 4년여간 재생포럼에서 활동하며 지역 내 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알게 됐다는 것이다. 낙후된 정왕역 주변을 새로 정비하려는 것도 그의 중·장기적 의정 목표다.
김 의원은 "정왕역 주변을 발전시키려 여러 방안을 찾았지만, 토지 보상문제와 일부 땅이 그린벨트로 묶이는 바람에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도의원으로 있는 동안 보상문제 해소를 첫 단추로, 정왕역 주변을 정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주민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4월 완공된 월곶동 주민어울림센터는 어린이집과 경로당, 주민건강센터, 청소년문화시설 등이 함께 있는 복합시설로 주민편의를 높이고자 꾸준한 노력 끝에 이룬 성과라고 전했다.
수영장이 있는 복합체육관 건립도 그가 꾸준히 관심을 두는 사안 중 하나다. 그 결과 최근 정왕중학교에 체육관이 1곳 완공됐으며 차후 도일초와 정왕초등학교,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 내 체육관 건립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역 주민들과의 약속은 지키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시흥천을 청소하던 주민들로부터 "청소는 우리가 할 테니 의원님은 환경 좀 좋게 하게 예산 좀 따달라"는 말을 들은 것이다. 이 밖에도 그는 주민들과 한 약속들이 많다며 남은 임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