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올해 2분기에 해당하는 이달 말까지 예산 1조1천5억원을 푼다는 목표로 재정 집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천시와 기획재정부가 9일 시청에서 진행한 '2021년 2분기 신속 집행 현장점검 회의'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는 2분기 재정 신속 집행 목표 1조1천5억원 가운데 55.2%인 6천72억원(5월 말 기준)을 집행했다.
같은 시기 전국 17개 시·도 평균 집행률인 53.1%를 웃도는 수치다. 앞서 인천시는 1분기 집행 목표였던 8천502억원보다 996억원이 많은 9천498억원을 집행한 바 있다. 2분기 집행 목표는 1분기보다 30% 올렸다.
인천시는 이날 회의에서 인천시와 10개 군·구가 집행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인천시는 현재 인천시의회가 심사 중인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때 '취소된 사업'과 '집행이 부진한 사업' 등 1천280억원을 집행하도록 재편성한 상태다. 인천시는 이달 말까지 2분기 집행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이날 회의 참석차 인천을 방문한 한경호 기재부 재정관리국장 등을 만나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백령도 등 서해 최북단 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정주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