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위 사회복지단체가 모인 '복지국가실천연대'가 대통령선거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
복지국가실천연대는 10일 오후 1시 유튜브를 통해 대통령선거특별위원회(이하 대선특별위원회) 발족식을 열었다. 대선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남국희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과 오승환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이 맡았다.
또한, 대선특별위원회는 복지국가 지향 정책 자문단장으로 김종해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선임하고, 각 학회장 및 분야별 전문교수를 초빙해 현장과 학계가 함께 복지국가 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발족식은 공동위원장의 환영사와 인사말을 시작으로 대선특별위원회 소개, 각 정당의 원내대표 축사 그리고 유력 대선주자들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대선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우리나라는 1인당 GDP가 3만 불 이상으로 전 세계 20위권대이며 총 GDP는 열 손가락 안에는 명실상부한 경제 대국이지만, 이러한 경제적 지표와 반대로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지표는 밝지 못하다"며 "통계상 매일 40명의 우리의 이웃이 숭고한 삶을 스스로 마감하고 있고 이는 OECD 기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하는 안타까운 현실 또한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압축 고도성장의 명암은 너무 극명하다. 우리 사회복지인들은 이러한 현실을 안타까워만 하지 말고 각자 현장에서 국민 누구나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수고해야 하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사회복지인들에게 복지국가 건설을 위한 사명감은 사회 직업적 의식을 넘어 윤리적 사명감일 것"이라고 했다.
또 공동위원장은 "헌법 제34조 제2항은 국가는 사회보장 사회복지 증진에 노력할 의무 진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헌법적 가치를 위해 사회복지인들은 사회복지 국가책임제와 동시에 사회복지의 공공성 강화 주창해야 한다. 대선특별위원회는 복지국가건설을 위한 책임자인 복지 대통령 선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 했다. 이와 더불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유승민 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최문순 강원도지사,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유력 대선주자 축사도 이어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복지국가는 우리가 지향하는 나라로 모든 국민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우리 사회가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많다. 오늘 발족식이 일선 복지 현장의 총의를 모아 복지국가로 성큼 다가서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복지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고 사회복지사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도록 저도 힘껏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국가실천연대는 지난 2019년 6월 14일 서울 장축체육관에서 열린 2019 사회복지정책대회 후속 작업으로 범 사회복지계 연대단체를 말한다. 전국 20개 단체, 100만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대선특별위원회는 복지국가건설을 위한 복지 대통령 만들기 위해 복지국가 지향 정책을 개발하고 제언하며,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와 2021 사회복지정책대회 개최, 범 사회복지인 연대성 강화를 위한 활동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