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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올해 첫 정례회를 진행 중인 경기도의회가 광역급행철도(GTX)-D 이슈에 빨려 들어간 모양새다. 여러 의정 현안들이 있으나 GTX-D에 대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입장과 원안 사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기형(민·김포4) 도의원은 지난 8일 제352회 정례회 본회의 첫날 5분 발언에서 GTX-D 원안 유지와 광역교통망 확충 촉구 발언을 하면서 도의원들의 연이은 GTX-D 언급의 시작을 알렸다.

하남 출신 추민규(민·하남2) 도의원도 다음 날 2차 본회의에서 '하남시민의 염원을 담은 GTX-D 노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원안반영 촉구'를 주제로 5분 발언을 해 GTX-D 지원사격에 나서며 '이구동성'을 이어갔다.

눈물로 호소하는 의원도 나왔다. GTX-D 원안 고수를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다.

10일 심민자(민·김포1) 도의원은 집행부 일괄질문 시간에 "GTX-D 원안 고수에 대해 도지사가 입장을 밝혀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심 의원은 서울지하철 5호선(김포한강선)의 김포 연장 건에 대해서도 도가 얼마나 의지를 갖고 있는지 물었다. 도가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해 서울·인천시와 협의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다른 의정 현안들이 많은데 GTX-D 현안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10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대신해 답변에 나선 이용철 행정1부지사는 GTX-D와 관련한 물음에 "국토교통부에 경기도와 관련 시·군들의 의견을 제출하고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