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만간 거리두기 개편 공개
코로나백신 1차 접종률 20% 넘어
다음달부터 수도권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시간이 자정까지로 연장된다.
10일 보건복지부는 7월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과 관련해 "새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등은 24시(자정)로 운영제한을 한다"고 밝혔다. 그간 밤 10시까지로 제한했던 영업시간을 2시간 연장해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조금 트일 전망이다.
더불어 그 밖의 다른 시설은 시간 제한 없이 영업할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길어지면서 자영업 매출하락 등 국민의 피로도가 상당수준에 달했고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열린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의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배석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7월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개편되면 오후 10시 운영제한 대책을 자정으로 연장하게 돼 있다"고 말하며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안을 예고하기도 했다.
복지부는 개편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 중, 이르면 내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10일 2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1천45만명으로,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20.4% 수준이다.
경기도는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만을 전담하는 역학조사관을 배치해 이상 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