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양철민·김철환 도의원 "청년 목소리 반영·귀담아 듣는 계기 되길"
국힘 정연우 "시대원하는 리더십" 정의 정채연 "인재양성 더 노력을"
'30대 0선'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의 당수가 된 모습을 경기지역 청년 정치인들은 어떻게 바라봤을까. "정치가 달라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 속에 내년 대선·지방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은 정치권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철민(42) 도의원은 "민주당이 청년 정치인의 말을 귀담아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당 청년수석부위원장인 김철환(39) 도의원 역시 "고무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민주당에서도 이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이 청년의 목소리를 어떻게 잘 반영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인 정연우(32) 고양시의원은 이 대표의 당선이 내년 선거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시대가 원하는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 이번에 나타난 것 같다"고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을 평한 정 의원은 "이 대표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도입을 공언했다. 어떤 형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거름종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방의원에 대한 좋지 않은 시각에도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며 "실력 위주의, 경쟁 중심의 공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고 이 대표 당선이 지방정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정채연(29) 청년정의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노력이 아닌 이준석 개인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라고 평하면서도 "정의당은 제일 먼저 청년정의당을 출범시켜 청년 정치인 육성에 나섰다. 국민의힘 사례를 보고 청년 정치인 양성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정의당 차원의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일 국민의힘 새 대표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집권여당 또는 제1야당에서 30대가 당수가 된 것은 처음이다.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최고위원이 지도부에 입성했고 청년 최고위원은 31세인 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맡게 됐다.
/강기정·명종원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