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중 2명 1년내 매입 의사 불구
작년 상반기 71.2 → 올 69.1%로
주택 매입 수요가 줄고 관망세가 굳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체 직방은 지난달 10~24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2천292명 중 66.1%(1천514명)가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3명 중 2명이 1년 안에 주택 매입 의사가 있다는 응답으로 높은 비율이지만,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향 곡선이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같은 조사에선 71.2%, 하반기 조사에선 70.1%, 올 상반기 조사에선 69.1%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이런 상황은 단기간에 주택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이 늘어나 주택 매입 움직임도 다소 주춤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거주 지역별 주택 매입 계획 비율에서 5대 광역시(69.7%), 기타지방(69.6%), 인천(68.6%), 경기(64.9%), 서울(62.9%) 순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집값이 더 상승한 수도권 주민들이 집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주택 매입을 계획하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41.7%), '거주 지역 이동'(17.9%), '면적 확대·축소 이동'(1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6월부터 양도세 중과 부담이 커지면서 상반기에 이미 주택을 매도했거나 그런 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관망세로 굳어지는 양상을 보인다"며 "실거주 이동 목적 외에는 당분간 거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해석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