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5시36분께 이천시 마장면의 쿠팡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잔불 정리 중 다시 확대돼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불은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에 있는 쿠팡물류센터 2개동 중 1동(지하 2층·지상4층, 연면적 12만7천178.58㎡) 지하 2층에서 났다.
이 불로 화재 당시 쿠팡물류센터에서 일하던 직원 등 248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69대와 소방력 15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경보령은 오전 6시14분께 대응 1단계로 내려갔으며,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으로 화재 발생 2시간 40분여 만인 오전 8시19분께 큰 불길을 잡고 대응 1단계가 해제됐다.
소방당국의 잔불 정리 중 화재가 발생했던 1동에서 불길이 확대돼 오후 12시14분께 대응 2단계가 다시 발령됐다.
이날 새벽부터 시작한 불의 진화작업이 오후까지 이어지면서 진화에 나섰던 소방대원 1명이 탈진해 인근 병원에 옮겨지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