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원금 손실 없이 몇배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유도한 뒤, 투자에 실패했다며 잠적해버리는 인터넷사이트로 피해를 본 이들이 늘어나 수사에 착수한 경찰(2020년3월16일자 7면 보도="손실 없는 500% 고수익"… 위험한 SNS 재테크 유혹)이 최근 3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불법 사설 외환 차익거래 사이트, 이른바 불법 FX마진거래 사이트를 운영해 1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형법상 도박공간등개설 혐의로 20대 운영자 A씨 등 3명을 검거하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 2월까지 사설 FX마진거래 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 약 1천여명으로부터 1천975억 원을 입금받아 약 118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FX마진거래는 두 개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며 환차익을 노리는 거래를 말한다. 금융위원회의 금융투자업 인가를 취득한 금융회사를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았다. 또 회원들에게 5분 이내에 단시간의 환율 등락에 돈을 걸도록 하고 맞추면 수수료 13%를 제외한 투자금의 1.87배를 지급하고 틀리면 한 푼도 지급하지 않는 도박과 비슷한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검거된 A씨 등은 본사와 총판, 지사, 지점으로 체계적인 구조를 갖추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유튜브나 블로그로 홍보하며 지사·지점을 확대해가며 회원들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나눠 갖는 다단계식으로 운영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A 씨 등 3명은 모두 20대 후반이며 유사 전과가 1건 이상씩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른 사설 FX마진거래 사이트에서 지점장 등을 맡으며 서로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쉽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인 것처럼 유튜브 등에 광고해 수개월 내에 1만 명이 넘는 회원들을 유치했다"며 "범죄수익금으로는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등 고가의 수입차를 리스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이트 유지비 등 범행을 이어가는 데 사용한 돈을 제외한 나머지 4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 기소 전 몰수보전은 범죄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몰수 대상인 불법 수익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의 처분이다.
관련 수사를 이어가는 경기남부청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현재까지 불법 FX마진거래 사이트 5곳을 적발했다. 적발된 범행 규모를 종합하면 가입 회원 16만여명, 입금액은 1조 3천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동안 경찰이 적발한 인원만 238명이며, 이 중 5명이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상품에 투자할 경우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정상업체인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며 "5분 이하 짧은 시간 내 방향성을 맞추고 손익을 정산하는 유형은 도박일 가능성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의 인가 여부는 금융소비자 정보포털사이트인 '파인'에서 제도권 금융회사 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불법 사설 외환 차익거래 사이트, 이른바 불법 FX마진거래 사이트를 운영해 1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형법상 도박공간등개설 혐의로 20대 운영자 A씨 등 3명을 검거하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 2월까지 사설 FX마진거래 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 약 1천여명으로부터 1천975억 원을 입금받아 약 118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FX마진거래는 두 개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며 환차익을 노리는 거래를 말한다. 금융위원회의 금융투자업 인가를 취득한 금융회사를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았다. 또 회원들에게 5분 이내에 단시간의 환율 등락에 돈을 걸도록 하고 맞추면 수수료 13%를 제외한 투자금의 1.87배를 지급하고 틀리면 한 푼도 지급하지 않는 도박과 비슷한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검거된 A씨 등은 본사와 총판, 지사, 지점으로 체계적인 구조를 갖추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유튜브나 블로그로 홍보하며 지사·지점을 확대해가며 회원들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나눠 갖는 다단계식으로 운영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A 씨 등 3명은 모두 20대 후반이며 유사 전과가 1건 이상씩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른 사설 FX마진거래 사이트에서 지점장 등을 맡으며 서로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쉽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인 것처럼 유튜브 등에 광고해 수개월 내에 1만 명이 넘는 회원들을 유치했다"며 "범죄수익금으로는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등 고가의 수입차를 리스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이트 유지비 등 범행을 이어가는 데 사용한 돈을 제외한 나머지 4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 기소 전 몰수보전은 범죄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몰수 대상인 불법 수익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의 처분이다.
관련 수사를 이어가는 경기남부청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현재까지 불법 FX마진거래 사이트 5곳을 적발했다. 적발된 범행 규모를 종합하면 가입 회원 16만여명, 입금액은 1조 3천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동안 경찰이 적발한 인원만 238명이며, 이 중 5명이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상품에 투자할 경우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정상업체인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며 "5분 이하 짧은 시간 내 방향성을 맞추고 손익을 정산하는 유형은 도박일 가능성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의 인가 여부는 금융소비자 정보포털사이트인 '파인'에서 제도권 금융회사 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