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인덕원역 추가 개설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상록수역 신설에는 빨간 불이 켜졌다.
국토교통부는 17일 GTX-C노선 민간사업자 투자 제안서 평가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18일 해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 한화건설, 태영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KB GTX-C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등이 포함돼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라 인덕원역 개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투자 제안 당시 추가 정거장으로 서울 왕십리역과 안양 인덕원역을 제시했다.
추가 개설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의왕역은 당초 투자 제안서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정부와의 협상 과정에서 추가 설치를 타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산 상록수역의 경우 유일하게 투자 제안서에 이를 포함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고배를 마시면서 신설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측은 상록수역 설치도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수 있지만 안산시의 재원 분담 의사가 명확해야 한다는 점을 전제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GS건설 컨소시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현대건설 컨소시엄 3곳이 국토부에 GTX-C노선 민간사업자 투자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3파전 양상이 됐다. 사전적격성심사와 기술·가격부문 심사를 진행해 이같이 결정됐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