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건물 전층으로 확대

소방당국, 불길 확산에 인력 투입 중단 "연소가 더 진행되면 건물 붕괴 위험도"

17일 오전 5시36분께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오전 8시19분께 초진이후 확산돼 전층으로 불길이 확대됐다./신현정 기자 [e-mail]

이천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불이 건물 전층으로 확대됐다.

17일 오전 5시36분께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

불은 불은 쿠팡 덕평 물류센터 2개동 중 1동(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2만7천178.58㎡) 지하 2층 물품창고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19분께 큰 불길을 잡았지만, 잔불 정리 중이던 오전 11시49분께 쌓인 적재물로 불이 붙었고 오후 6시40분께 전층으로 불길이 확대됐다.

이 불로 A(54) 소방경이 화재 현장에 고립됐고, 탈출한 40대 소방대원 1명도 연기 흡입 정도가 심해 서울 한양대병원으로 이송됐다.

17일 오전 5시36분께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오전 8시19분께 초진이후 확산돼 전층으로 불길이 확대됐다./신현정 기자 [e-mail]

경보령은 대응 2단계를 유지 중이며 충청북도와 강원도에서도 인력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49대와 소방력 416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 중 불길이 전층으로 확대되면서 인력 투입을 중단했다.

이천소방서는 "물류센터 내에는 적재물이 많은 데다 가연성 물질이 많은 것으로 추정돼 화재 진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연소가 더 진행되면 건물 붕괴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인범·신현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