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_1.jpg
17일 오전 5시36분께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오전 8시19분께 초진이후 확산돼 전층으로 불길이 확대됐다./신현정 기자 god@kyeongin.com

이천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층으로 확대된 가운데 지하 2층 콘센트에서 발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오전 5시36분께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

불은 물류센터 2개동 중 1동(지하 2층·지상4층, 연면적 12만7천178.58㎡) 지하 2층 물품창고에서 시작됐다.

화재 초기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는데, CCTV 확인 결과 오전 5시19분께 물류센터 지하 2층 철제 선반 측면에 설치된 2구 콘센트 선풍기 쪽에서 불길이 시작됐다.

화재_21.jpg
17일 오전 5시36분께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오전 8시19분께 초진이후 확산돼 전층으로 불길이 확대됐다./신현정 기자 god@kyeongin.com

소방당국은 오전 8시께 발화 지점을 찾았고 오전 8시19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그러나 오전 11시49분께 잔불 정리 도중 철제 선반이 무너지면서 불길이 다시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내 적재물 상당수가 비닐류 등 가연성 물질이라 불이 크고 빠르게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하 2층에서 시작된 불은 오후 늦게부터 전층으로 확대됐다.

잔불 정리를 위해 발화 지점에 소방대원 5명이 투입됐는데, 이 가운데 구조대장 A(54) 소방경이 불길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고립됐다. A 소방경은 현재 오후 8시40분께 구조되지 못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전층으로 확대된 불로 내부에 인력 투입을 중지했으며, 큰 불길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