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감소… 고령층 많이 섭취
1인 가구 체리·복숭아 구매 늘어
수도권 가구는 과일 소비에 34만4천원가량을 쓰고 있었다. 사과와 포도를 많이 구매했는데 1인 가구에선 체리, 복숭아 구매가 늘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2010~2019년 소비자 패널 조사 자료 중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 등 수도권 742가구의 과일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
과일 소비는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가구당 평균 과일 소비액은 2010년 35만5천원이었다가 2012년 38만2천원으로 늘었지만 2019년엔 34만4천원으로 줄었다. 구매 빈도도 2010년에는 연간 54차례 구매했지만 2019년에는 40차례로 감소했다.
이는 청년 1인 가구 증가 추세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과일 연평균 구매액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30대 이하 가구에선 22만7천원을 과일에 소비했지만 40대 가구에선 35만4천원, 50대 가구에선 40만2천원, 60대 이상 가구에선 40만5천원을 소비하고 있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과일을 많이 소비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농촌진흥청의 지난해 소비 트렌드 분석 자료에서도 나타났는데 2019년 기준 30대 이하 1인 가구의 신선식품 구매액 비중에서 축산물은 46.3%였던 반면, 과일류는 18.4%, 채소류는 9.9%에 그쳤다. 60대 이상 가구에선 축산물이 26.1%, 과일류가 19.4%, 채소류가 18.9%였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