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501001046500050431.jpg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선거를 8개월여 앞두고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키 위해 경기도에서 뭉쳤다.

25일 오후 2시 수원시에 있는 민주당 경기도당 대회의실에는 박정 경기도당위원장과 노웅래(서울마포갑) 국회의원 겸 민주연구원장, 안민석(오산)·이소영(의왕과천) 국회의원, 조성환(파주1) 경기도의원 등 3명의 정계인사를 포함해 한국산업기술대 박건수 총장이 좌장을 맡고 각계 전문가 7명과 머리를 맞댔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경기의 비전을 제안하다' 발표회는 지역의 각계 다양한 의견을 듣고 지역 현안과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모인 자리다. 내년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에 앞서 지역비전과 담론 그리고 핵심 공약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주제를 한 안민석·이소영 의원은 '환경'을 주제로 대선 공약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안 의원은 오산을 메가 에코시티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해 2000~2021년 20년 동안 에코시티 조성을 마친 오산시의 현황을 설명하며 내년부터 10년 계획으로 도내 메가 에코시티로 발전하는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에코시티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오산천 국가정원 사업'을 말한다.

또 메가에코시티 일환으로 평택호를 살리기 위해 과천~의왕~수원~화성 등 10개 지자체가 협력, 2030년까지 약 4조4천억원을 들이면 하수처리 시설과 인공 습지 조성 등 총 105개 사업 완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또 '경기도형 그린뉴딜을 통한 권역별 균형발전 방안' 주제로 발표한 이소영 의원은 도내 권역별 알맞은 환경정책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했다.

최근 대형화재로 사회적 문제가 된 물류창고 업체가 증가하고 있는 도내 경부권(수원, 용인, 안성 등),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은 북부권, 공단이 들어선 서해안권과 농어촌 지역이 밀집한 동부권 등이 이 의원이 구분한 4개 권역이다.

이 밖에도 전기차와 수소차 전환을 위한 충전인프라 확대, 건물 탈 탄소화 및 재생에너지 확대 등 '경기도형 그린뉴딜' 추진방안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경기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에 알맞은 환경발전 정책을 제안했다"며 "이번 대선에 앞서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제발표는 안민석, 이소영 의원을 포함해 신한대 장인봉 교수, 아주대 유정훈 교수, 동남보건대 김혜금 교수,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김종배 전문위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구문 팀장, 수원시정연구원 김도영 위원, 조성환 경기도의원, 어웨이크 여운태 대표 등이 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