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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경인일보DB

 

인천에서 기저 질환이 없던 30대 남성이 백신 접종 열흘 뒤에 숨졌다.

인천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A(32)씨가 지난 21일 숨졌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인천 계양구의 한 병원에서 백신을 맞고, 20일 오후 10시께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그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 끝내 숨졌다. A씨는 호흡 곤란 치료 중 혈압이 많이 떨어져 투석을 받기도 했으나 회복하지 못했다.

A씨는 AZ 백신과 연관성이 인정된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하는 희귀 혈전증 등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백신 접종 이후 발열과 두통 증세가 있자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이상 증세 없이 일상생활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A씨가 평소 질환이 없었던 점을 토대로 백신 접종과 사망의 연관 관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는 기저 질환이 없었으나 급격하게 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에서 심층 역학 조사 중이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