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오산 메가에코시티' 구상
이소영 '그린뉴딜 권역 균형 발전'
장인봉 '경쟁력 답 경기북도 설치'
조성환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설립'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경기도의 주요 현안과 비전을 공유했다. 대선 핵심 공약 발굴을 위한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경기북도 설치와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지난 25일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정책엑스포-경기의 비전을 제안하다' 발표회에서 안민석 국회의원은 오산을 메가에코시티로 조성하는 구상을, 이소영 국회의원은 '경기도 그린뉴딜을 통한 권역별 균형발전 방안'을 주제로 도내 권역별 환경정책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잇따른 대형 물류창고화재가 발생한 경부권과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은 북부권, 공단중심의 서해안권, 농어촌 지역으로 분류되는 동부권 등에 적합한 환경발전 정책을 제시했다.
장인봉 신한대 교수는 한반도 경쟁력은 경기북도 설치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으며, 유정훈 아주대 교수는 교통이 도민의 일상을 바꿀 것이라며 각각 정책제안을 했다.
이 밖에도 보육 공공성 강화와 경기북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수소·탄소중립, 도시재생, 청년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의회 조성환(민·파주1) 의원은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설립을 강조했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4·7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은 정책으로 보여줘야 하며 실질적으로 바뀔 수 있는 민생개혁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은 정치개혁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민주당은 안으로는 '통합과 단결', 밖으로는 '변화와 혁신'의 모습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MZ세대의 청년 정신을 담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정 경기도당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정책엑스포를 통해 제안된 경기도의 비전을 도당 차원에서 착실히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주·명종원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