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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경기도 내 한 버스차고지에서 만트럭버스코리아사가 제조한 경기도 2층 버스가 운행 대기하는 모습. /경인일보DB

道 '사고위험 해소' 이달초 지시로
운수업체 방문 운행 기록 등 수집
관련 자료들 토대 개선 조치 논의


엔진 깨짐·냉각수 누수 등 계속되는 결함에 4천400대에 달하는 유로6 엔진을 전량 점검하겠다고 밝힌 만트럭버스코리아(6월4일자 1면 보도="리콜 완벽하게 지원" 고개숙인 만트럭 사장, 이하 만트럭)가 앞서 제작·공급해 현재 경기도에 운행 중인 2층 버스에 대해서도 안전진단 점검에 나섰다.

경기도가 진행한 2층 버스 운수업체 대상 전수조사 결과와 이번 만트럭의 점검으로 파악될 결함 내용 등에 따라 향후 관련 개선 조치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만트럭이 제작·공급해 현재 경기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모든 2층 버스 차량에 대해 만트럭이 직접 안전진단 검사를 진행하라고 이달 초 지시했다.

만트럭의 유로6 엔진이 장착된 카고·트랙터·덤프트럭 등에서 수년째 나타나는 엔진·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등 결함이 경기도 2층 버스에서도 발생(5월17일자 1면 보도=[단독] 만트럭 결함 '달리던 경기도 2층버스' 멈춰 세웠나)해 자칫 탑승객들이 당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만트럭은 이달부터 해당 2층 버스 운수업체를 일일이 방문해 운행기록 등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검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7월 말까지 안전진단 검사를 완료하겠다고 만트럭이 경기도에 전달한 만큼 8월쯤이면 경기도와 서울 등 주요 고속도로를 오가는 2층 버스 사고 위험성을 해소할 조치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부터 만트럭 2층 버스 운행업체를 대상으로 엔진·EGR 등 결함 현황 전수조사를 진행한 경기도 역시 각 업체로부터 받은 자료를 결함 유형별로 나눠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는 자체 전수조사해 자동차안전연구원 등을 통해 결함 분석을 마친 자료와 향후 만트럭이 제출할 안전진단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관련 개선 조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여러 결함 증상 내용이 접수됐지만 각 결함의 원인이나 각 원인에 대한 주체를 판단하기 어려워 자동차안전연구원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만트럭이 자체 안전진단 검사를 마치고 나면 미팅을 잡아 개선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트럭 관계자는 "(경기도가 지시한 안전진단 검사 관련)계속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며 앞서 이달 초 기자간담회 때 밝힌 유로6 엔진 전량 점검을 위한 센터 마련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