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_리.jpg
국회 본회의. 2021.6.29 /연합뉴스

경기인천지역 여야 의원들이 주민의 안전을 담보할 국비를 대거 확보하면서 지역환경개선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안산상록을) 의원은 29일 안산시 일동 구룡경로당 신축비 9억원과 수암동 남사박 지하통로박스 진출입로 확장공사비 2억원 등 총 11억원의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일동 구룡경로당은 경로당 외에 식당, 노인 일자리 작업장 등이 함께 있는 노인복지시설이지만, 지어진지 37년이 지나 시설 곳곳이 낡고 누수 등으로 인한 불편과 안전문제로 재건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수암동 남사박 지하통로박스 진출입로는 폭이 좁은 일방통행길이라 인근 주민들이 차량과 농기계 등을 운행할 때 불편하고, 이를 피해 인근 도로를 이용할 경우 역주행할 수밖에 없어 사고 위험도 높았다.

같은당 박상혁(김포을) 의원도 국비 12억원을 따냈다. 김포시 구래동 문화의거리 개선 사업비 5억원과 월곶면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사업비 7억원 등이다.

구래동 문화의거리는 김포한강신도시 중심 상권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원 접근성이 떨어지고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친수공간 및 녹색 휴식공간 조성을 위한 공원 환경 개선 사업이 추진 중에 있었는데,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월곶 도시계획도로 사업은 2021년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개관에 따라 도시기반시설 확충의 필요성에 따라 확·포장을 추진 중인 사업으로, 월곶면·하성면 일대의 주민 1만3천693명이 직접 수혜 대상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접경지역인 김포의 평화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영인(안산단원갑) 의원은 안산시 단원구의 소하천 정비·노후화된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를 위한 특별교부세 11억원을 확보했다.

단원구 신길동에 위치한 신길2천의 정비사업(8억)과 반월시화산업단지(안산스마트허브)의 노후화된 기반시설 정비사업(3억)에 쓰일 예정이다.

신길2천은 장마철이 돌아오면 늘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다. 지난 2018년 8월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이 범람하면서 농경지에 큰 침수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신길2천의 수리·수문시스템 개선을 통해 하천범람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반월시화산업단지(안산스마트허브)의 경우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이용자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보수사업이 진행된다.

임오경(광명갑) 의원은 청년예술창작소 설치 5억원, 도덕산 인공폭포 출렁다리 설치 8억원,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사업 3억원 등 총 16억원을 따냈다.

청년예술창작소 설치는 철산동 (구)평생학습원 약 180평의 공간에 청년예술가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연장, 연습실, 멀티미디어실 등 복합창작플랫폼 공간을 조성해 광명시 청년예술가들의 활동 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덕산 인공폭포 출렁다리 설치공사는 광명동 317-80일원에 출렁다리 1개소르 설치하는 관광자원 인프라 확충 및 자연경관 숲길체험 테마 사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스마트횡단보도 구축사업은 관내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과속경보시스템,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를 설치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양기대(광명을) 의원은 행정서비스 개선과 시민안전 및 예술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 16억원을 확보했다.

일직동 행정복지센터 환경조성 사업(3억원)은 KTX역세권 활성화로 올해 12월 분동되는 일직동 주민을 위한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체계 구축이 기대된다.

광명전통문화예술관 건립 사업(10억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문화예술분야의 활성화뿐 아니라 광명시민의 예술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어린이보호구역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 사업(3억원)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및 사고다발 지점의 무단횡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과속경보시스템 및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를 설치, 안전통학환경이 조성된다.

김교흥(인천 서갑) 의원은 인천 서구 청라생활문화센터 건립비 6억원과 어린이행복센터 건립비 6억원 등 12억원을 받았다.

구 청라1동 행정복지센터 부지에 건립되는 청라생활문화센터는 문화수요 충족과 더불어 청라국제도시의 인구 특성에 맞는 출산 및 양육 친화적 수요를 반영한 시설로 아동 돌봄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 스터디 및 소규모 그룹활동 공간, 음악과 댄스 연습 등을 할 수 있는 공연 연습공간이 설치된다.

가정동 루원시티에 건립되는 어린이행복센터는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문화·돌봄·전문상담 복합시설로, 센터 내에 공립형 지역아동센터가 설치돼 관내 30개소 지역아동센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국비 확보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인 최춘식(포천·가평) 의원은 포천시·가평군의 현안 해결과 재난 안전을 위한 행안부 특별교부세 31억원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론 ▲국도43호선(자작~어룡간) 우회도로 개설공사 10억원 ▲생활방범용(다목적)CCTV 설치사업 6억원 ▲장애인재활(체육)지원센터 건립 10억원 ▲상천저수지 보수보강 공사 5억원 등이다.

포천시 국토43호선(자작~어룡간) 우회도로 개성공사는 국도43호선 위주의 도로에서 우회도로 확보를 통한 교통편의 제공으로 주변 지역개발을 촉진하고, 포천시 생활방범용(다목적)CCTV 설치사업은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가평군 장애인재활(체육)지원센터 건립은 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재활 및 체육활동 지원과 장애인단체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가평군 상천저수지 보수·보강 공사는 시설물의 노후로 재해 피해 예방과 안정적인 용수공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같은당 김은혜(성남분당갑) 의원은 지역 현안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국비 8억원을 확보했다. '물빛어린이공원 수변시설 재정비' 5억원, '율동공원 방범용 CCTV 설치' 1억원, '야탑 5교 등 교량 내진보강공사' 2억원 등이다.

지난 2009년 판교택지개발사업 시 조성된 물빛어린이공원은 그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산책 공간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연못 수상 데크의 목재 부식이 상당해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재설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아울러 지역 내 내진 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분당구 교량(야탑5·6·7교, 서현 점골교)에 대한 내진성능 확보로 지진 발생 시 인명과 차량의 통행 안전을 확보하고 재산피해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율동공원 방범용 CCTV 설치사업'은 공원 내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찬민(용인갑) 의원은 용인시 처인구 내 명지대역 출입구 및 금학천 제방도로 인도 설치를 위한 8억원을 확보, 주민의 통행로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확보한 교부세는 명지대역사 접근성 개선을 위한 남측 출입구 추가 신설과, 서룡초교 학생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제방도로 상 인도 설치에 쓰인다.

그동안 명지대역 남측 출입구 부재로 이용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면서 남측 출입구 추가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명지대역과 서룡초교 사이 300여미터 구간의 금학천 제방도로 상 인도 설치도 서룡초교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 의원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께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 할 수 있도록 지역 현안 사업들을 위한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