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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송도국제도시 전경. /IFEZ 제공

'시민시장 대토론회' 관련 설문
박남춘 "제안들 정책 이정표로"


인천시민들이 인천의 과거 40년과 미래 40년을 대표할 공간으로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꼽았다.

인천시가 6월11일부터 이틀간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인천시의 과거 40년과 미래 40년을 대표할 공간'(복수응답)에 대해 응답자 23.5%가 '송도국제도시'라고 답변했다.

인천국제공항이 13.4%로 두 번째로 많았고 월미도(5.0%), 부평구(4.8%)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시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30일 개최한 인천직할시 승격 40년 기념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 공개했다.

인천시가 이번 설문조사에서 '인천의 미래 기회 또는 장점'을 물었을 때 '인천공항'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14.4%로 가장 많았고, '서울 근접·수도권'이 8.7%로 두 번째로 많았다. 40년 후 인천 발전을 위해 집중해야 할 분야(복수응답)로는 '세계화에 유리한 산업'(60.7%)과 '친환경 자원 에너지'(59.0%)가 꼽혔다.

인천시가 토론회 참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설문조사에서도 미래 40년을 대표하는 인천의 공간으로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과거 40년을 대표한 인천의 공간은 '제물포구락부'와 '배다리'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인천시는 이날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를 인천스타트업파크(한국형 실리콘 밸리), 제물포구락부(문화예술), 인천통일관(평화 통일), 인천로봇랜드(미래 산업), 인천연료전지(친환경 미래 에너지) 등 5개 장소(주제)별로 나눠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는 정책별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방식에서 숙의를 기반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인천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들을 정책에 반영해 추진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취임 후 매년 개최한)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는 민선 7기 인천시에 항상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해줬다"며 "시민들의 제안과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해당 과제를 정책의 이정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3면(인천 '직할시' 승격후 40년… 인구 3배 늘고 면적 5배 커졌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