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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하면서 새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이 미뤄지자 백신 접종을 못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다. 30일 잔여 백신 예약시스템에 잔여 백신을 보유한 병원이 없다는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1.6.30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분기 접종 60대이상 등 대상 진행
잔여물량도 높은 경쟁률 금세 동나
40대 '끼인 세대' 언제쯤 볼멘소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꾸준히 발생하면서 아직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한 시민들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

2분기 백신 접종은 60대 이상, 사회 필수 인력, 사회 취약 돌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의료기관에서 당일 백신이 남을 경우에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잔여 백신 접종도 함께 이뤄졌다.

잔여 백신은 높은 경쟁률 속에 '광클' 신청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접종 신청이 어려웠는데, 최근에는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접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잔여 백신 물량도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이 되면서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한 시민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이모(34)씨는 "얀센 백신 신청도 하지 못해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을 맞기 위해 병원에 백신 접종 신청을 해도 금세 잔여 백신 물량이 끝나 번번이 실패했다"며 "이제는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 없다고 하니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끼인 세대'라고 불렸던 40대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고 있지만 40대 접종 계획은 요원한 상태다.

최근에는 집단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고, 경기도 원어민 강사 모임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는 등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30일 0시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4천275명으로 전날보다 216명 늘었다. 수원시 주점 관련은 31명으로 전날보다 5명 증가했고, 의정부시 음식점 19명, 고양시 노래방 관련 13명 등이다.

정부는 7월 접종 세부 계획과 백신 공급 일정을 1일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접종 대상 인원과 대상군별 백신 종류, 구체적인 예약 방법이나 접종 일정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