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201000097400003331.jpg
소방당국이 시흥시 정왕동 시화산단에 있는 스펀지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불을 끄고 있다. 2021.7.2 /조수현 수습기자 joeloach@kyeongin.com

2일 오후 9시58분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 산업단지에 있는 한 스펀지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5개 동으로 구성된 1만1천796㎡ 규모의 공장이 불에 탔다. 불이 나자 공장에 있던 직원 9명은 긴급 대피했고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단 큰 불길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11시2분께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올린 뒤 3일 오전 0시 26분께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79대와 소방력 200명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소방당국은 최초로 불씨가 숙성실에서 발생했으며, 불씨가 당시 앞쪽에 스티로폼 제품을 보관하던 창고로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업체는 폴리우레탄 등 가연성 물질을 제조하는 곳으로 옥외저장소 등에 불에 타기 쉬운 석유류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초기 석유류를 보관하던 옥외 탱크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 현재 유류 탱크 쪽으로의 연소 확대는 저지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현재 폭발 위험성은 없다고 본다"며 "아직까지 초진은 아니며 전체적인 진압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근기자·조수현 수습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