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에 견제구가 집중되는 모습은 첫 토론회에 이어 두 번째 토론회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공세가 더욱 거세져 '여배우 스캔들'마저 언급됐다.
5일 오후 JTBC·MBN에서 생방송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2차 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은 지난 3일 1차 토론회 때와 마찬가지로 이 지사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을 두고 격돌했다. 지난 토론회에서 이 지사를 거칠게 몰아세웠던 박용진 의원은 이날도 "기본소득을 임기 내에 하겠다고 공약한 적이 없다고 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나"라며 "우리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거짓말하는 정치인, 말 바꾸는 정치인, 카멜레온 정치인이다. 한국형 기본소득이 당장 가능하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그 말을 취소하고 (기본소득 공약을) 폐기하든,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줘야 한다"고 압박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국민 대부분이 이것(기본소득)을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이라고 생각하는데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라며 "이 지사는 미국 타임지에 기본소득 광고까지 했다. 이게 흔들리는 것은 문제다. 압도적 1위인 이 지사의 한 말씀, 한 말씀이 무겁다. 입장을 바꾼 것이라면 죄송하다고 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공정성과 수요를 회복해 경제 선순환을 만드는 방법 중 하나가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기본소득이고 이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단시간 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 목표를 두고 단계적, 순차적으로 하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지난 3일 토론회에서 기본소득을 옹호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도 박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거론하며 이 지사를 비판하자 "정책을 비판하며 짚어주는 것은 모르겠으나 윤 전 총장을 가져와서 우리 후보를 비난하는 것은 원팀으로 가는 데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며 이 지사에 힘을 실었다.
이날 이 지사는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서도 질문 받았다. 정 전 총리가 "대통령의 덕목 중 도덕성은 매우 중요하다. 윤 전 총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 이 지사에 대한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 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하자, 이 지사는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며 "어떻게 하라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와 지난 4일 민주당 예비후보 국민면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 정도 하면 됐다. 얼마나 더 증명해야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은 2018년 이 지사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 검찰에서 관련 수사가 이뤄졌지만 불기소 처분됐다. 배우 김부선 씨가 이 지사 신체의 특징을 언급하며 이 지사의 염문설을 주장하자, 그는 아주대병원에서 김씨의 주장에 대한 신체 검증을 받은 바 있다.
이 지사에 견제가 집중된 모습을 의식한 듯 이 지사의 대선 경선 캠프인 '열린캠프'는 토론회 이후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는 기본소득에 대해 임기 내 완료하겠다거나 처음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하곘다는 등의 무리한 약속 대신에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중심을 두고 솔직담백하게 국민께 설명을 드렸다"며 "그러나 이번 토론회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장면들이 있었다. 기본소득에 대한 억지스러운 비난도 있었고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정리된 사안인데도 사생활을 들추기도 했다. 민주당 경선 토론에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경세제민의 수준 높은 방책들이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5일 오후 JTBC·MBN에서 생방송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2차 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은 지난 3일 1차 토론회 때와 마찬가지로 이 지사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을 두고 격돌했다. 지난 토론회에서 이 지사를 거칠게 몰아세웠던 박용진 의원은 이날도 "기본소득을 임기 내에 하겠다고 공약한 적이 없다고 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나"라며 "우리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거짓말하는 정치인, 말 바꾸는 정치인, 카멜레온 정치인이다. 한국형 기본소득이 당장 가능하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그 말을 취소하고 (기본소득 공약을) 폐기하든,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줘야 한다"고 압박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국민 대부분이 이것(기본소득)을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이라고 생각하는데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라며 "이 지사는 미국 타임지에 기본소득 광고까지 했다. 이게 흔들리는 것은 문제다. 압도적 1위인 이 지사의 한 말씀, 한 말씀이 무겁다. 입장을 바꾼 것이라면 죄송하다고 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공정성과 수요를 회복해 경제 선순환을 만드는 방법 중 하나가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기본소득이고 이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단시간 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 목표를 두고 단계적, 순차적으로 하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지난 3일 토론회에서 기본소득을 옹호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도 박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거론하며 이 지사를 비판하자 "정책을 비판하며 짚어주는 것은 모르겠으나 윤 전 총장을 가져와서 우리 후보를 비난하는 것은 원팀으로 가는 데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며 이 지사에 힘을 실었다.
이날 이 지사는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서도 질문 받았다. 정 전 총리가 "대통령의 덕목 중 도덕성은 매우 중요하다. 윤 전 총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 이 지사에 대한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 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하자, 이 지사는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며 "어떻게 하라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와 지난 4일 민주당 예비후보 국민면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 정도 하면 됐다. 얼마나 더 증명해야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은 2018년 이 지사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 검찰에서 관련 수사가 이뤄졌지만 불기소 처분됐다. 배우 김부선 씨가 이 지사 신체의 특징을 언급하며 이 지사의 염문설을 주장하자, 그는 아주대병원에서 김씨의 주장에 대한 신체 검증을 받은 바 있다.
이 지사에 견제가 집중된 모습을 의식한 듯 이 지사의 대선 경선 캠프인 '열린캠프'는 토론회 이후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는 기본소득에 대해 임기 내 완료하겠다거나 처음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하곘다는 등의 무리한 약속 대신에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중심을 두고 솔직담백하게 국민께 설명을 드렸다"며 "그러나 이번 토론회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장면들이 있었다. 기본소득에 대한 억지스러운 비난도 있었고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정리된 사안인데도 사생활을 들추기도 했다. 민주당 경선 토론에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경세제민의 수준 높은 방책들이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