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오는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 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는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된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며,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으며, 클럽과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종교시설도 비대면으로 예배 등이 가능하고, 모임과 식사 등은 금지된다. 요양병원과 시설의 방문 면회도 할 수 없다.
또 정부는 백신 접종자에 적용하던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하기로 했다.
전날(9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천275명으로 국내 첫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이후 역대 최다 규모였다.
또 전날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은 받은 이들은 총 1천179명으로, 9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