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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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이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면접 '정책언팩쇼'에서 후보자들이 직접 뽑은 3행시 단어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 후보. 2021.7.7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잇따라 다른 예비후보들의 견제를 받았다.

지난 3일과 5일, 6일, 8일 네 차례 토론회가 진행됐는데 핵심 정책인 기본소득에 대해 왜 1번 공약으로 세우지 않았는지,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 번번이 집중 공격을 받았다. 욕설 논란, 여배우 스캔들 등이 재점화되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벗을까요"라고 응수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날선 공세에도 "몇 차례 토론 과정에서 부족한 것을 많이 깨닫고 보충하고 있다"며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 확장성 있고 본선 승리 가능성이 있는 이재명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토론회를 통해 MBTI 유형과 인생곡 등이 거론되기도 했는데 MBTI 유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I'형이었고 인생곡은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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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오른쪽부터)이재명, 정세균, 최문순, 김두관, 추미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예비후보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합동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7.5 /국회사진기자단

여권 경쟁 주자들의 공세엔 맞대응을 최소화했지만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는 연일 날을 세웠다. 윤 전 총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과거엔 크게 문제를 삼지 않았었다. 그때그때 정치적인 차원에서 볼 문제는 아니고 일본 정부 등과 협의해 사람들이 의문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자 "제 귀를 의심했다.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 이를 대변하는 일본 정부 논리와 다르지 않다"고 몰아붙였다. 

논문 표절 문제로도 부딪혔는데 윤 전 총장은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 논란이 제기되자 "공당이라면 이재명, 정세균, 추미애 등 본인의 논문 표절 의혹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역공에 나섰다.

대선 후원회장에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선임하는 한편, 후원계좌를 열었다. 지난 9일 후원금 계좌를 공개하고 모금에 돌입했는데 이를 알리면서 "영화 '노무현입니다'에서 인상 깊게 본 장면이 있다. '참 힘들어 죽겠다. 다른게 아니고…돈' 낙선 국회의원 시절 노무현 대통령이 서글프게 한 말씀이다. 참여정부 시절 이뤄진 정치개혁으로 과거에 비해 정치하는데 엄청난 돈이 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저절로 돈이 생겨나진 않는다. 정치가 검은 돈 앞에 작아지지 않게 해달라. 이재명의 후원자임이 자부심 되시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리고 하루 만에 9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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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고양시 소재 경기도 제4호 생활치료센터를 찾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7.7 /경기도 제공

코로나19가 4차 대유행 기로에 서자 고양시 생활치료센터를 점검하는 한편 대선 경선 운동도 현장 활동을 자제하고 캠프 운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고양시 생활치료센터를 다녀온 후 "다시 또 큰 파도가 올 것이라는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빠르고 크게 오고 있다. 대응 단계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최고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라면서 "저는 지방정부 책임자로서 방역 활동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코로나 대유행 방어에 집중하겠다. 당분간 방송 등 비대면 이외의 현장 경선 활동을 자제하고 경선 캠프의 운영은 최소화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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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지난 5월 24~31일과 6월 24~29일 실시한 '2021년 6월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결과. 2021.7.7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의 '2021년 6월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5월 24~31일과 6월 24~29일 경기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당 조사에서 긍정평가율 61.3%를 얻었는데, 이는 17명의 시·도지사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앞서 같은 여론조사 기관이 시행한 2020년 6월 광역단체장 평가부터 2021년 1월 평가까지 지지율 1위를 기록하다가 올해 2, 3월 평가에선 2위에 머물렀는데 4월 평가에서 다시 1위에 오른 이후 3개월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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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법 제정' 국회토론회에서 공동주최자인 안민석·정성호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7.6 /경기도 제공

부동산시장법 제정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를 국회의원들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부동산시장법 제정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금융감독원에 준하는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을 규정한 법 제정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려면 기본주택 등 공공주택으로 공급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비필수 부동산의 조세 부담을 늘려 투기와 가수요를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 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참석한다. 13일에는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한다. 16일에는 대전시청에서 '경기도-대전광역시 공동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