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5월 대비… 총 20만5728건
'최다 비율' 공동주택은 17% 감소
그외 개별주택·토지 등 모두 늘어
오피스텔 133%↑ 전체 증가 주도

경기도 내 부동산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공동주택 거래는 감소했는데 오피스텔 거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5월 도내 부동산 거래는 총 20만5천7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만3천529건)보다 거래량이 18% 증가했다. 전체 거래량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공동주택 거래(10만4천206건)였는데, 지난해보다는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개별주택, 토지, 오피스텔 거래는 모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오피스텔 거래는 지난해 1~5월 대비 133% 늘어나 거래량 증가를 주도했다.

도내 시·군별로 분석했을 때 공동주택 거래의 경우 수원시가 1만530건으로 가장 많았다. 개별주택 거래는 양평군(688건), 토지 거래는 화성시(1만3천750건), 오피스텔 거래는 성남시(1천282건)에서 각각 가장 많이 나타났다.

지난 5월 기준 실거래가격이 가장 높은 공동주택, 개별주택, 오피스텔은 모두 성남시에 있었다. 공동주택의 경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 아파트(182.2㎡)가 매매가격 25억8천만원, 공시가격 18억2천만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비쌌다.

개별주택 또한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단독주택(312.2㎡)이 매매가격 49억5천만원, 공시가격 30억3천만원으로 가장 고가였다. 토지의 경우 하남시에 있는 전(2천443㎡)이 매매가격 1천967억9천만원, 공시가격 1천121억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다.

한편 5월 신고납부된 도내 아파트 2만304건에 대한 부동산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은 53%였다. 수원, 고양, 용인, 성남, 화성시의 평균 현실화율은 55~61%로 전체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지속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정부의 예상 현실화율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부동산공시가격 현실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공동주택은 10년에 걸쳐 현실화율을 90%, 단독주택은 15년에 걸쳐 90%, 토지는 8년에 걸쳐 90%로 점진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