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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희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원내 부대표인 조명희(비례대표) 의원은 13일 백신 예약 중단사태와 관련, "문재인 정부의 주먹구구 백신 행정이 만든 또 다른 촌극"이라며 국민의 불안· 불신을 해소할 근본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12일 0시)부터 시작됐던 50대 국민 대상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15시간 만에 중단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며 "자정과 새벽부터 예약시스템을 두드리고도 백신을 예약조차 못 한 국민들은 허탈함을 넘어, 불안감과 분노를 토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4차 대유행에 백신 부족까지, 설상가상, 총체적 난국"이라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이어 "더 황당한 건 백신이 다 떨어져 예약 중단 속보가 뜨던 시간에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방역점검 회의 모두발언에서 '백신 접종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 정부는 도입되는 백신 물량을 최대한 활용해 접종시기를 앞당기겠다'고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 말을 했다"고 비꼬았다. "백신이 바닥나 국민들이 예약조차 못 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대체 우리 국민들과 같은 시공간에 살고 있기는 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조 의원은 아울러 "부족한 백신을 하루빨리 확보해, 국민들의 불안감과 불신을 해소하고, 백신 예약 중단 상황을 긴급히 해결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