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인천기지 내에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두고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일영(인천 연수을) 국회의원이 주민 동의 없는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계획을 반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정일영 의원은 송도 주민들은 폭발 가능성 등 주변 지역의 안전을 우려해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계획을 반대하고 있다며 인천시가 나서 객관적인 자료를 통한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인천시가 주민들의 우려를 감안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협의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한국가스공사도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종적으로 주민 동의가 있을 때 사업을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조만간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주민 우려를 전달하고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미래엔인천에너지 등 3개 기관은 특수목적법인(SPC) 송도그린에너지를 설립해 인천기지 내에 10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그린에너지가 지난 6일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일부 주민은 안전성 등을 문제 삼아 크게 반발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