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백신접종9
15일 오전 수원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2021.7.15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이틀 연속 1600명대 확산세 불구

소상공인 매출 급감에 당국 고민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지만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에 곳곳에서 아우성이 터져 나오면서 25일까지인 4단계 조치가 연장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00명으로, 이틀 연속 1천600명대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경기도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96명으로 하루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면서 25일까지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입은 소상공인들의 아우성이 큰 만큼 방역당국 입장에선 고민이 깊은 모습이다.

지난 14일에도 스스로를 자영업자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방역수칙은 당연히 지켜야 하지만 자영업자들이 생계는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같은 날 저녁 자영업자 400여 명이 서울 여의도에서 차량 시위를 벌여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정부에선 다음 주까지 상황을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일선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른 준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기간을 두고 조정안을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4단계 조치 마지막 날인 25일에 연장 여부를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금처럼 변동성이 크면 언제 조정안을 발표할지 알 수 없다. 일요일(25일)까지도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2·4면(학원강사·택배기사 등 14만명 대상 우선 접종)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