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추대 수차례 유도 무산
경기, 정찬민·김성원 출사표
인천, 배준영 등 4파전 양상
국민의힘이 경기·인천 시·도당 위원장 선출과 관련, 수차례 합의 추대를 추진했으나 무산되면서 오는 19일과 20일 각각 새 위원장을 선출한다.
1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16일 하루 동안 후보 접수를 하는 경기도당의 경우 정찬민(용인갑) 의원이 후보 등록 하루 전날인 15일 위원장 출마를 선언하고, 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도 16일 접수할 것으로 알려져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 의원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내로남불 문 정권의 무능과 민낯을 보면서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이제 경기도가 정권교체와 지방선거 압승의 선봉에 서도록 하기 위해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대선을 앞두고 경기도가 바람을 일으키는 선봉장이 돼야 하는데 제가 모든 것을 걸고 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15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합의를 모색하려 했던 인천시당도 4명의 후보가 서로 양보 하지 않아 16일 하루 동안 접수를 하고 오는 20일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현재까지 인천 지역 당협 위원장 4명이 시당 위원장 출마 의사를 밝혀 경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출마 의사를 밝힌 당협 위원장은 배준영(중·강화·옹진) 의원, 유정복(남동갑) 전 인천시장, 이원복(남동을) 당협 위원장, 강창규(부평을) 당협 위원장 등 4명이다.
이학재 인천시당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협의를 통해 추대 분위기를 유도하려 했으나 얘기가 잘 안 됐다"며 "할 수 없이 20일 하루 동안 경선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